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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잔 든 대통령 “이거 한잔 한잔 다 받으면…”

2011.05.27

   막걸리잔 든 대통령 “이거 한잔 한잔 다 받으면…”
- '술 마시고 싶은 대통령’ 1위 노무현…“두손으로 따라주던 모습 생생”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술 한잔 하고 싶은 역대 대통령’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1위로 꼽혔다. 28일까지 전체 참가자 약 11만 7천여명 중 노 대통령은 약 5만 9천표(50.5%)를 기록했고, 2위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3만표(25.7%)를 받았다.

왜 유독 노 대통령과 술 한잔 하고 싶은 걸까? 그 답은 댓글에서 찾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진정 텁텁한 막걸리에 김치 한조각 같이 먹고 싶다”, “서민을 사랑한 대통령”, “술자리에 안주가 떨어지면 자신이 안주가 되어야 한다던 우리 대통령” “술 한잔이 아니라도 먼 발치에서 한번 뵜으면” 등 수 천여 건의 댓글로 대통령을 추모했다.

한 누리꾼은 봉하마을에서 대통령을 직접 만난 사연도 털어 놓았다. “재수가 좋게도 대통령님으로부터 막걸리 한사발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먼데서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지요’ 하시며 한잔 따라 주시는데 한쪽 무릎을 땅에 대시고 두손으로 따라 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국민 앞에 겸손한 대통령님! 정말인지 꼭 다시 술 한잔 하고 싶네요.”

술보다 책을 좋아하던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대통령이 막걸리를 주고받는 장면이 눈에 띈다. 이런 연유로 많은 분들이 술을 좋아하는 분으로 알지만 실제 대통령은 그리 술을 즐기지 않았다. 대선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주량이 소주 반병’이라고 밝혔고 실제 재임 중에도 술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거 직후 <한겨레>에 ‘학자 군주 노무현을 그리며’란 기고를 통해 퇴임 후 대통령의 일상을 설명했다.

“봉하에 내려간 학자 노무현은 더 열심히 공부했다. 주경야독, 그야말로 평생학습의 실천자였다. 그는 국가가 할 일이 무엇인가란 주제를 놓고 책을 쓰고 있었다. 올해 초 몇 달은 오로지 독서와 집필 말고는 다른 생각은 없는 듯 보였다. 지난번 찾아뵈었을 때, ‘이 교수, 차비 대 드릴 테니 자주 오세요’라고 웃으며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막걸리잔을 든 대통령

퇴임 대통령은 현지 농민들도 생소한 친환경 생태농업 정착에 정성을 기울이며 바쁘게 보냈다. 봉하오리쌀 농법 도입, 화포천 습지복원, 봉화산 숲가꾸기, 장군차 심기 등을 추진했고, 많은 일손이 필요했다. 주로 자원봉사자들이 모자란 일손을 도왔다. 대통령은 막걸리잔을 주고 받으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어느
여름날, 막걸리잔을 든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들이 주시는 잔을 한잔 한잔 다 받고 싶은데 그라면 확 죽어뻐리지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어떤 평론가는 이런 모습을 두고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해 ‘막걸리 정치학’을 논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든 막걸리잔은 서민 풍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도, 술을 좋아해서도 아니다. 멀리서 찾아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대화를 나누기 위한 매개체이자 땡볕 아래 땀흘린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시원한 음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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