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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기 서울추모문화제] 되찾은 서울광장, 다시 부르는 그 이름

2011.05.25


되찾은 서울광장, 다시 부르는 그 이름
- [2주기] 다섯 개의 풍경으로 보는 서울 추모문화제, 가슴 벅차고 뜨거웠던 현장



되돌려 받은 서울광장

“이거 우리가 서울광장을 돌려받은 거네. 작년에 그렇게 우리 속을 썩이면서 추모행사장을 새로 정하느라 이곳저곳 애태우게 하더니, 이제야 돌려받았네. 그럼 내년에는 우리가 이기는 거네!”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서울 추모문화제가 한창이던 21일 토요일 오후.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 우산을 쓰고도 이미 온몸이 흠뻑 젖어 있는 70대 할아버지가 열심히 풍선을 불어 나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외친 말입니다.

비가 오면 어쩌나, 그래서 갈까말까를 망설이던 이들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아니 사람들이 이제는 ‘노무현’이라는 그리움에 이미 무뎌져 있으면 어쩌나, 괜한 걱정에 마음을 태우던 그 날, 비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대통령님 서거 뒤 2년은 그리움과 희망의 실체를 더욱 분명하게 하는 각성과 확신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서울 추모문화제의 시작 ‘나눔과 만남’

서울 추모문화제는 <나눔과 만남>, <사색(四色)토크 “2012 놀러와”> 그리고 추모공연 등의 세 가지 만남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첫 번째 행사 <나눔과 만남>은 책 나눔, 도서 전시, 추모사진전, 봉하장터와 노란 가게 등 다양하고 풍성한 만남이 준비되었습니다. 각종 부스마다 추모객 맞을 채비로 행사 전부터 아주 분주했는데, 흐리던 하늘이 행사 시작 무렵부터 비를 뿌려대는 탓에 애를 태우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오후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밀려들면서 노란가게, 추모사진전, 도서전시장 등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 봉하장터는 ‘부자(父子) 엿장수’로 유명한 윤팔도, 윤일식 부자의 흥겨운 엿가락 장단에 힘입어 추모문화제가 끝난 밤 10시까지도 손님들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이날 행사는 참여시민들을 위한 갖가지 선물도 마련되었는데, 재단에서는 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흰색과 연두색의 추모버튼 두 가지를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사색(四色)토크 “2012 놀러와”

거뭇거뭇 어둠이 내릴 무렵, 무대 위 노란 천막 아래서는 <사색(四色)토크 “2012 놀러와”>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토크는 ‘놀러와’라는 부제처럼 연예토크쇼 형식에 시사적인 내용을 결합한 형태로, 시사평론가로 유명한 김용민, 김어준 콤비가 사회를 맡아 내용과 형식, 그리고 재미라는 삼박자의 균형을 잘 이뤄나갔습니다.

그 주인공인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저마다 주어진 10개의 질문에 솔직담백한 답변으로 추모객들에게 큰 박수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변호사로서 노동자들과 함께하다 구속된 첫 선배님이십니다. 또 회색의 법정을 뛰쳐나와서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 그리고 마지막까지 국민들과 함께 한 존경스러운 선배님이십니다. 지난 정부에서 우리는 진보적인 많은 가치를 실현시키려고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떠나는 순간까지 여러 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우리가 맞서야할 대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가 함께 전진할 수 있는 큰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고맙습니다.(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무현의 촛불

대통령님의 당당하면서 자상했던 모습이 그대로 담긴 등신대는, 생전에 그분과의 만남이 그랬던 것처럼 참 소박하면서도 가슴이 저린 만남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손에 이끌려 추모문화제를 찾은 아이들과 젊은 연인들의 환한 모습과는 달리, 대통령님과의 뜻밖의 재회에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추모문화제가 열기를 더하고, 서울광장을 찾은 추모객들이 ‘슬픔을 딛고 희망으로’ 가슴벅차할 무렵, 무대 반대편 어둠 속에 있던 대통령님 등신대에 누군가의 촛불 하나가 빛을 밝혔습니다. 그리곤 금세 또 하나, 그리고 또 하나, 그렇게 수십 개의 촛불이 모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우리들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이름 하나가 서울광장 한 켠을 환한 빛으로 밝혔습니다.

촛불은 노무현입니다. 오월은 노무현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노무현입니다.

그리고 Power To 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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