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
www.norangage.com)에 실린 문재인 이사장의 ‘원칙은 갔지만 저는 원칙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글이 화제입니다.
이 글에서 문재인 이사장은 노 대통령과의 30년을 ‘원칙’과 함께한 세월이라고 말합니다. 문 이사장은 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1982년 여름, 저는 ’행동하는 원칙‘을 만났습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남다른 소탈함’ ‘사람 냄새 나는 법조인’. 노 대통령에 대한 첫 인상입니다. 노 대통령은 당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두드렸다고 기억합니다.
대통령 후보 부산선대본 출범식이 있었던 2002년 11월에는 ‘아름다운 원칙’을 만났다고 말합니다. 노 대통령께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는 말을 하신 날입니다. 문 이사장은 “그 표현은 그런 자리를 어색해하는 저에게 용기를 주시려는 속 깊은 배려였다”고 회상합니다.
2003년 1월. 문 이사장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원칙’을 만났다고, 그날을 되돌아봅니다. “당신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 책임져야 하지 않겠소”라고 말씀하시던 노 대통령에게 ‘원칙과 상식’은 20년 전 그대로였지만, 그 분의 시야와 가슴은 이미 대한민국을 품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2003년 4월. 이라크 파병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나는 대통령이 되는 순간 개인 노무현의 소신을 버렸습니다. 나에게는 오로지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소신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노 대통령이 기울인 국익을 위한 타협과 설득의 노력은 눈물겨운 것이었다고 소개합니다. ‘타협 없는 원칙의 타협의 원칙’을 만났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2009년 5월 원칙은 갔지만 우리는 그 원칙을 보낼 수 없습니다”라고 마음 속 깊은 울림을 뱉어냅니다. 그 분과 함께 쓰러지고 싶은 인간 문재인의 마음과 그 위대한 원칙을 이대로 사라지게 둘 수 없다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의 마음이 서로 싸웠으나 결국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의 마음이 이겼다고 털어놓습니다. 결국 그가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인 이유입니다.
문 이사장은 회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평생을 지탱해온 ‘원칙’이었다고. 그는 <문재인의 운명>에서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글을 맺습니다. 노 대통령의 ‘원칙’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와 노 대통령이 남긴 ‘숙제’를 하겠다는 다짐, 그것은 아마도 문 이사장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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