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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민주주의 전략⑤] 추종하는 시민에서 참여하는 시민으로!

2013.06.04

노무현의 민주주의 전략 강좌도 이제 절반을 넘었다. 5강부터는 리더십(leadership)과 팔로워십(followership)에 관하여 공부할 것이다. 최근 출판계에서 관련 서적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대학가에서도 학생들 사이에 리더십에 관한 강의가 큰 인기를 구가하는 것을 보면 리더십은 이제 우리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개념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공부하는 후반부 강의가 더욱 기대된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리더십 연구

리더십과 관련된 연구는 196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심리학, 경제학, 역사학, 정치학 등의 영역에서 리더십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후 생산성 향상을 중시하는 기업의 전략적 지원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자각한 대중의 욕구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리더십 연구는 일종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오늘날 리더십을 강조하는 기업과 그러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리더십을 갖추려 노력하는 많은 이들, 그리고 그런 이들을 대상으로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리더십 관련 서적들을 그려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처럼 거대 성장한 리더십 연구 영역에는 리더십을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이 있다. 특성이론, 행태이론, 상황이론 등이 그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2000년 8월 7일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사를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노무현 장관은 실국장으로부터 의례적 보고를 받는 대신 일선 사무관들과 의견을 나누며 업무를 파악,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8개월 간의 장관직 경험을 토대로 책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

지도자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리더십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기 전에 먼저 리더와 그를 따르는 팔로워를 한 번 떠올려보자.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가? 혹시 수직적 상하 관계가 떠오르진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리더와 팔로워 관계를 상하 관계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현대적 의미의 리더와 팔로워 간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적절하지 않다.

왜 그럴까현대는 민주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민주주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 사회를 민주주의가 전면적으로 작동하는 공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오늘날 대다수 조직 내부에는 점점 민주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민주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리더십 연구의 흐름은 리더 중심에서 팔로워, 즉 추종자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정치적 관점에서 말하자면, 지도자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리더십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종하는 시민에서 참여하는 시민으로 스스로의 위상을 바꿉시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제는 민주적 리더십이 발휘되는 가운데 팔로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여기게 되었다. 더 이상 상하관계에 입각한 리더와 팔로워 관계는 각광받을 수 없다. 앞서 배운 '민주주의'와 지금 배우고 있는 '리더십'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적 리더십 역량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리더와 팔로워, 리더십

리더십과 관련된 단어를 찾아보았다. 단어 자체가 영어이기 때문에 영영사전을 검색해 보았다. lead(이끌다), leader(리더), 이 두 단어의 영어 풀이는 대략 다음과 같다.

사람들 혹은 어떤 조직의 앞에서 이끌어 간다’, ‘사람 혹은 조직을 어느 장소나 목표로 데리고 간다’, ‘조직을 책임지거나 통제, 통솔한다’. 즉 리더란, 앞장서서 사람들을 목표지점으로 이끌어가거나 데리고 가는 일종의 항해사 혹은 길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follow(팔로우, 따르다), follower(팔로워, 추종자)를 찾아보았다. ‘어느 장소로 가고 있는 사람의 뒤를 따라가다’ ‘공통의 장소 혹은 목표를 향하여 누군가를 뒤따르는 사람’ 등의 의미였다.

그렇다면, 리더십이란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영향력 혹은 사람을 따르게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 시간에 배운 리더십의 정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었다. 어떤 집단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적, 집단적, 자발적 노력을 동원하는 작용관계 혹은 사람들을 조직적, 집단적, 자발적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행동이나 역할이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표자발적이라는 두 단어인 것 같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다는 것은 목표에 대한 구성원 간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며, 구성원의 자발적 노력은 리더가 강압이나 권위를 이용해서는 결코 이끌어낼 수 없는 것이다.

구성원의 동의를 토대로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구성원의 동의와 노력을 강제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리더십이 아니라 지배나 통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민주사회에서 이상적인 리더십이란, 리더와 팔로워가 수평적이고 대등하게 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서로가 동의하는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되 리더가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팔로워들의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특성이론, 행태이론, 상황이론

리더십 연구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이론 중 특성이론, 행태이론, 상황이론을 공부했다.

특성이론이란 리더는 타고 난다는 신념에 기초를 둔 이론이다. , 리더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자질이나 특성을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현대에 와서 더이상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는 못하지만, 리더의 개인적 능력 측정과 더불어 인력의 선발, 개발, 관리의 측면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태이론은 특성이론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리더는 어떤 자질을 타고 나느냐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효과적인 리더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혹은 리더의 어떤 행동이 조직원들과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행태이론 (behavior theory)은 행동과학(behavior science)과 맥이 같다고 할 수 있는데 리더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행동을 습득함으로써 개발되는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행동과학에서는 tabula rasa, '백지상태라는 전제를 갖고 있다. 모든 인간은 백지와 같은 상태로 태어나며 인간의 정서, 지식, 성격, 행동 등은 성장하면서 습득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행태이론과 행동과학적 인식을 기반으로 하여 누구나 학습과 개발을 통하여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상황이론은 리더는 타고 나는 것이라든가 리더는 개발되는 것이라는 특성이론이나 행태이론의 전제를 배격하고 상황이 리더를 만들어 낸다혹은 리더는 상황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삼는다. , 어떤 조직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이 다른 조직에서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A상황에서는 A스타일의 리더십이 적격이며 B상황에서는 B스타일의 리더십이 알맞다라는 식의 해법을 제시한다. 상황이론은 리더의 자질과 행동에 초점을 두었던 기존의 특성이론과 행태이론과는 달리 리더십으로 연구의 중점을 옮겼기 때문에 리더십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론이다.

하지만 상황이론은 상황에 따라 결과가 가변적이므로 현실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상황이나 조건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항상 변하는 것인데, 상황과 조건에 따라 결과가 항상 다르다면 조건 의존적인 지식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언급한 세 가지 이론 모두 리더십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분류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다.  

이번 강의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공부하기 전 알아둬야 할 일종의 개론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 일반론적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럼에도 이론학습을 통해 막연했던 리더십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리더십이 강조되는 오늘날 리더십 이야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좋은 강의라고 생각한다.

강의를 마친 뒤 치킨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이송평 강사와 <노무현 민주주의 전략론> 열혈 수강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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