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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후원 이야기] “한 푼 한 푼에 담겨져 있는 그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자”

2011.07.27


“한 푼 한 푼에 담겨져 있는 그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자”
-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이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후원 이야기



“한 푼 한 푼에 담겨져 있는 그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자”

노무현재단 사무실 한 켠에 걸려있는 액자의 문구입니다. 양정철 전 재단 사무처장의 글을 명계남 선생이 일필휘지로 쓴 것입니다. 잠시 마음이 흐트러질 때 직원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히며 결심과 자세를 다잡게 해주는 소중한 스승 같은 글귀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에는 후원과 관련된 사연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중에는 “이제서야 후원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감사해야 할 쪽은 저희들인데, 이런 말을 남겨주실 때마다 송구합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사정이 괜찮아지면 꼭 후원하겠습니다” 하는 사연이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회원들께서 “꼭 잘되시길 빈다”며 격려가 주렁주렁 댓글로 이어집니다.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 회원들의 배려가 고맙습니다.

“밥값이 남았어요. 후원금으로 써주세요”

지난 5월 20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후원 코너에 ‘익명후원’과 ‘일시후원’ 메뉴가 추가된 것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간혹 개인정보를 등록하는 게 마음에 걸려 못하거나, 사정상 정기후원이 부담되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일시후원은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든 후원할 수 있고, 익명후원은 개인정보 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두 달 동안 179명의 회원들이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재단 행사비용에 써 주십시오”란 짤막한 메시지와 함께 백만원이란 거액을 덜컥 후원한 분도 있고, “술을 먹어도 5만원, 영화를 봐도 1만 6천원, 콘서트를 보는 데도 10만원을 쓰는데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제부터 조금씩 후원할께요” 라며 자신의 용돈을 쪼개 보내온 20대 청년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모두 특별하지만 지면상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46차 1인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과 점심을 먹고 더치페이를 하다가 돈이 남았네요. 멍석 값으로 재단에 기부하는 게 맞다 싶어 보냅니다”

“어제 봉하마을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보고 왔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슬펐습니다. 콘서트 비용 대신 후원합니다”


닉네임 ‘대구택시기사’님은 “존경합니다. 그립습니다. 눈물이 납니다”라고 짧지만 진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남겨 한동안 먹먹하게 했습니다.



“재단이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일에 앞장서 주었으면…”

현직 교사이신 민이성이님은 올 11월에 사랑스런 셋째를 보게 됩니다. 대통령님 49재와 1주기 때 등 봉하를 자주 찾곤 한답니다. 첫 아이를 출산했을 때가 2002년 대선 바로 수일 전이었는데,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투표소에 갔을 정도로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이 믿음이 지극한 분입니다. 그런데 2주기 때는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내려가지 못하고 속으로 애를 많이 태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적은 돈이지만 마음으로 보탠다”며 생활비를 쪼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겹겹이 후원의 정성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쟈스민’님은 재단이 창립 때 평생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이후에도 정기후원을 거르지 않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적지 않은 금액의 일시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상가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기업 체인점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건 매장입니다. 서울과 부산 등 여러 곳을 이사하며 살다 강릉에 정착한 지 15년째입니다. “이제 강릉사람 다 됐지만 관심은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에 있다”며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열심입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 스마트폰으로 시시각각 일어나는 뉴스들을 검색하고 댓글도 자주 단다고 합니다.

“재단 설립 초기 때 묘역 관리 등 어려운 점이 많다는 사연을 들었어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너무 열악해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서 평생회원에 가입했지요. 재단이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일에 좀 더 매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게 후원으로 이런 요구가 무리인 줄 알지만 정말 절실해요. 우리 힘이 아직 미약하고 민주시민도 훨씬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보 노무현’과 ‘바보 회원들’

“한 푼 한 푼에 담겨져 있는 그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자”

글 맨 처음에 인용했던 액자 문구를 다시 써봅니다. 문구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또 하나의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일꾼들은 또 다른 바보 노무현들입니다”

‘바보 노무현’을 사랑하는 ‘바보 회원님’들과 함께 또 하나의 자랑스런 바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늘 재단에 포근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모든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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