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7
“통합정당으로 민주진보정부 꼭 세울 것”
- 문재인 이사장 등 범야권‧민주진보세력 통합 시민행동기구 건설 제안
이해찬 전 총리는 ‘혁신과 통합’ 제안자모임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 들어와 민주정부가 이뤄낸 성과들을 거의 파탄냈다. 더 이상 이런 정부를 허용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창립 때의 감회를 다시 느낀다”는 소회와 함께 “오늘 이 모임은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의미를 규정했다. 이 전 총리는 “내년 19대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는 통합정당을 만들고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나눠진 정당의 통합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민들과 함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통합운동을 통해 정당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며 “광범위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통합세력을 규합해 통합정당을 만들고 이를 통해 민주진보정부 수립이라는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실수록 통합운동이 더 힘을 받을 것이고, 야권도 통합이 쉬울 것”이라며 “선을 그을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보자”고 당부했다.
‘혁신과 통합’은 제안문에서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행동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에 앞장설 것이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부문과 지역이 함께하는 시민정치운동조직을 만들 것이고 △범야권과 민주진보세력은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혁신에 적극 나서며 국민들의 절절한 통합 요구에 화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혁신과 통합’은 이날부터 홈페이지(www.victory2012.net)를 통해 회원가입을 받는 한편, 광역시나 도를 기본으로 하고 지역의 사정에 따라 수원, 부천, 고양 같은 중대 규모의 도시에도 지역조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혁신의 내용과 통합의 필요성을 대중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연설, 프리젠테이션, 토크, 공연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정치콘서트’를 8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창립 이전까지 대전, 창원, 광주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과 통합’은 각종 강연 및 토론회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위해 타운홀 미팅방식의 ‘통합다방’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만드는 대안의 가치와 정책을 준비하며, 정치권에 요구할 혁신의 내용과 통합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가칭) ‘혁신과 통합’ 제안문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하자!
역사의 갈림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한편에는 서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민생파탄, 금수강산의 동맥을 끊는 단군 이래 최대의 생명과 환경파괴, 평화공존에 역행하는 남북대결이라는 절망의 길이 있다. 다른 한편에는 민주, 민생, 복지, 공평, 환경과 생태, 그리고 한반도 평화번영이라는 희망의 길이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은 두 길 중 어느 길을 가게 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명확하다. 절망의 길을 버리고 희망의 길을 가는 것이다. 2012년에 반드시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우리 현대사에서는 잠시의 희망이 더 큰 좌절로 이어지곤 했다. 멀게는 1945년의 해방, 1960년의 4.19 혁명의 희망이 분단과 전쟁, 군사쿠데타로 좌절되었고 가깝게는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도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으로 파탄났다. 이러한 역진을 허락하지 않고 우리 사회를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갖춘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해야 한다.
국민의 원대한 염원을 세워야 한다.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정권교체만이 아니다. 새로운 세상이다. 복지, 공평, 평화, 생태적 가치가 뿌리를 내려가는 세상이다. 2013년에 이러한 세상을 향한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 국민의 원대한 염원을 먼저 세울 때 큰 힘이 모아질 것이다.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연합정치의 진전으로 새로운 정치의 희망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의 정당구도로는 선거승리와 선거 이후의 성공적 개혁을 보장할 수 없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 2012년 선거승리, 우리가 바라는 2013년 체제의 출범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진보적, 개혁적 정치세력들은 당파적 이익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통합적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서 모두가 승리하고 국민도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현 야당들의 모습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현재 국민들은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갖춘 집권세력을 원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민주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자기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진보정당들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양보와 혁신으로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고 더 큰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이 나설 때이다. 2012년 대격돌의 시기가 성큼 다가왔지만 정당들 간의 지루한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민주진보정부의 수립, 통합과 변화로 집약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2012년 승리와 2013년 희망의 길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고비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온 것은 시민들의 힘이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나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돌려야 할 때이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시민행동기구, (가칭) ‘혁신과 통합’ 건설을 제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주진보세력의 집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대역사를 만들어 나갈 가칭) <혁신과 통합>에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한다.
(가칭) ‘혁신과 통합’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것이다.
- ‘혁신과 통합’은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행동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에 앞장설 것이다.
- ‘혁신과 통합’은 빠른 시일 내에 부문과 지역이 함께하는 시민정치운동조직을 만들 것이다.
- ‘혁신과 통합’은 통합과 혁신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범야권과 민주진보세력은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혁신에 적극 나서고 국민들의 절절한 통합 요구에 화답하길 바란다.
- ‘혁신과 통합’은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다.
2011년 8월 17일
(가칭) ‘혁신과 통합’ 제안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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