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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사장은 웃기고, 한명숙 총리는 울리고…”

2011.08.29


“문재인 이사장은 웃기고, 한명숙 총리는 울리고…”
- 5천 관중 웃기고 울린 <봉하음악회>…“노짱님, 조율 한 번 해주세요”



노무현 대통령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열린 <봉하음악회>가 지난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개월 남짓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이번 생신행사는 이전과는 뭔가 다른, 대통령 계실 때 느꼈던 기쁨과 희망의 기운을 다시 일깨워 북돋아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붙였던 ‘작은’이라는 수식 대신 희망의 구심점이 되는 ‘봉하’를 음악회 메인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끼리 하는 음악회가 아니라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하자는 뜻에서입니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봉하음악회

음악회를 며칠 앞두고 행사 당일에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전해지면서 혹여나 멀고 먼 봉하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어쩌나 걱정이 컸습니다. 게다가 다른 해보다 추석이 이른 탓에 성묘를 떠나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긴 정체를 이루고 있다는 뉴스도 걱정의 무게를 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8월말 늦더위를 시원하게 거둬버린 봉하의 산들바람처럼 음악회 시작과 함께 쉬이 날아갔습니다. 오전만 해도 평소보다 방문객 수가 뜸한가 싶더니, 오후 노무현 대통령 어린이책 삽화전시회와 청년컨퍼런스 SARAM 2011이 시작되고부터는 급격하게 늘어 삽시간에 봉하마을이 여느 축제의 현장처럼 인파로 들썩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연출을,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진행을 맡은 봉하음악회는 주연과 조연이 따로 없이 저마다의 무대가 감동과 그리움, 기쁨과 희망으로 잘 어우러진 공연의 연속이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평소 노래 부르는 것도, 이런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하셨다. 소싯적에는 모임이 있는 자리에서 약장수 흉내나 곱사춤을 추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오늘도 우리 앉아 있는 어딘가에서 이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조촐하지만 정성으로 마련한 음악회와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 대통령께는 최고의 생일선물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크게 클래식 성악과 <노무현재단> 인사들의 노래와 시낭송, 그리고 대중 뮤지션들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졌습니다.

민주당 소나무 합창단이 ‘상록수’와 ‘훨훨 날으리’를 불러 아름다운 하모니로 오프닝을 장식했고, 이어진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은 무반주 생신축하 노래와 ‘보리울의 여름’으로 몇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느라 지쳐 있던 관중들의 눈과 귀를 활짝 틔워주었습니다.

여기에 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시인 도종환과 상임운영위원인 영화감독 이창동의 시낭송, 민주주의를 외치는 무대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가수 권진원, 뛰어난 가창력의 정훈희, 시민음악대 유뜨락밴드의 축하공연은 세대를 뛰어넘는 친화력으로 음악회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습니다.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알려진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하고 싶은데 선뜻 ‘축하’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내 마음속에는 정말 아버지 같고,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 남북평화통일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다. 다음 대통령은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 같은 분이 되어 이 나라가 복지민주주의, 사람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연주와 노래 못지않은 축하말로 대통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시켰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조율’ 열창, 뜻밖의 애드리브로 관중 웃기고 울려

봉하음악회가 그간의 문화행사들과 다른 점은 메시지 이전에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올해도 대중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곡을 골라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했습니다.

피아니스트 박원후의 청아한 선율을 날개 삼은 정은숙 교수와 소프라노 황지연, 테너 정능화의 열창은 평소 클래식과 성악에 낯설어 하는 이들조차도 그 감동을 쉽게 잊지 못할 정도로 울림이 깊고 그윽했습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문재인 이사장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아주 오랜만의 무대에도 솔로곡과 트리오를 훌륭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때마침 무대 오른쪽에 마련된 대형 화면에 부인의 노래를 감상하던 문재인 이사장의 다물어지지 않는 함박웃음이 길게 포착되면서 객석에는 한동안 행복한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봉하음악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단연 공연 중간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한명숙 전 총리의 무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소 노래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지만, 수많은 대중 앞에서 노래하는 일은 아주 드문데다가, 젊은 층도 소화해내기 힘든 한영애의 ‘조율’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열창을 끝낸 뒤 무대에 오른 문재인 이사장의 손을 꼭 붙잡고 뜻밖의 애드리브로 “잠자는 노짱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사람사는 세상으로 조율 한 번 해주세요”를 연창해 좌중의 눈물을 쏙 빼놓기도 했습니다.

봉하음악회에는 모두 5천여 명의 관객들이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하러 와주셨습니다. 이는 공연 중 객석과 무대 주변 잔디밭에서 2시간여를 함께한 분들만 추린 숫자입니다.

많은 출연진들이 재능과 노력을 기울인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지만, 가장 멋진 출연자는 어둠에 있던 객석에 환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칠 때마다 수많은 노란 물결과 박수로 커다란 강물을 이뤄준 여러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번에도 변함없이 구슬땀으로 봉하음악회를 아름답게 빛내주신 자원봉사자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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