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 주최로 정치콘서트 ‘당신들이 꿈꾸는 나라’가 열렸다.
무대의 주인공은 취업준비생, 주부,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출연자들로 채워졌고 약 400여 명의 시민들이 이들과 함께 야권통합의 과제와 그 희망에 대한 토론에 함께했다. 문 이사장은 10여 분간 진보개혁정부의 수립과 야권통합의 당위성을 이야기하며
“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함께 모으면 우리 힘만으로도 집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어”문 이사장은 “기존 정당들간 협상으로는, 그리고 그 협상을 촉구·중재하는 방식으로는 통합이 어려울 것 같다”며 “혁신과 통합에는 국민의 명령 회원 17만 명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한다면, 국민이 희망을 걸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통합수권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지금까지 진보개혁 진영은 우리만의 힘으로 집권하지 못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 세력과 야합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유신세력과 손잡고서야 비로소 집권할 수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전혀 정체성이 다른 재벌 세력과 단일화를 거쳐야 했다”라며 “하지만 이젠 우리가 힘을 함께 모으면 우리 힘만으로 집권 가능한 시대가 왔으며, 이것을 해내고자 하는 게 혁신과 통합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당에는 깨어 있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 때문에 기존 정당들보다 훨씬 강하고 지지기반도 넓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새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가 됐다고 탄식했는데, 이제 진짜 새시대의 맏형이 되는 정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외계인 빼고 다 모여라”
이날 발언자로 취업준비생 김민호씨,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여성 운동가 오한숙희, 김기식 공동위원장, 남윤인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가 올랐고 사회자 여균동 감독은 “2012년 한방에 끝내자. 외계인 빼고 다 모이자”라며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공동제안자인 문성근 대표는 “우리는 결선투표 없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했고 이 제도는 양당제를 강제하고 있다. 제 3당 이하는 지역당이 아닌 한 성장을 못한다”며 “20여 년 진보정당의 활동을 깊이 존경하지만 선거연대로는 승산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민족사를 놓고 도박할 수 없다”고 야권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은 “스웨덴과 같은 복지국가도 한 번 집권했다고 된 것이 아니라 40년 동안 사민당이 집권해 수많은 기득권 뚫고 나가며 이뤄낸 것”이라며 “야권통합은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실현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될 수 있는 수권세력 형성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은 9월 6일 출범식에 앞서 1~2일 경남 창원과 광주에서 각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