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6일 서울 종로구 ******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족식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ㆍ한명숙 전 총리, 김두관 경남도지사,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ㆍ남윤인순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 조국 서울대 교수, 지관 스님 등이 참석했다.
정당 인사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참석했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긴급 당무상 축전으로 대신했다.
‘혁신과 통합’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피와 땀으로 힘겹게 쌓아올린 민주국가의 위상이 추락해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유린당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통합으로 ‘힘과 실력을 갖춘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자”고 밝혔다.
또 “국민은 대안과 비전을 갖춘 집권세력을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통합적 연합정당 건설이 필요하다”면서 “혁신과 통합’은 민주진보세력의 집권과 2013년 평화복지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혁신과 통합’은 주요 사업계획으로 ▲혁신과 통합의 주체세력 형성 ▲통합적 연합정당 추진 ▲혁신과제 및 정책 제시 ▲민주진보세력의 집권을 위한 정치활동 전개 ▲지역조직 건설 ▲각계 지지자 조직 건설 ▲국민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다.
문재인 이사장의 실천적 제안 실천적 제안자로 단상에 선 문재인 이사장은 민주당과 진보정당에 ‘민주진보 연합정당 건설’ 동참을 촉구하면서 10ㆍ26재보선 승리를 위한 ‘범시민야권 단일후보 추진기구’와 국회 민생문제 개혁법안 대응을 위한 정치권의 ‘공동원내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문 이사장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명실상부한 민주주의의 주역이었지만 혼자 힘만으로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가 어렵다. 과감한 혁신과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 민주화를 위한 진보정당들의 노력에 감사하자만 비판, 견제만이 아니라 국정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면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범시민 야권단일후보 추진기구를 구성해 경선절차와 공동시정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 이사장은 공동원내대책기구를 구성, 민생문제와 개혁법안 등에 함께 대처할 것도 촉구했다.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공동원내대책기구를 구성해 학교급식법,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법주택임대차 보호법, 미디어랩, FTA 등 핵심법안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등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대응하자는 것.
문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혁신과 통합’은 민주진보 진영의 과제에 대해 모든 정당 지도부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크게 하나가 되는 길, 반드시 승리하기 위한 공감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힘만으로도 이길 수 있는 기회 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혁신과 통합이란 커다란 강이 생겼고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문재인’이라는 대어가 유유히 떠다니고 있다”면서 “혁신과 통합이 출범하고 문 이사장이 뜨는 것을 보면 민주진보세력이 체격을 불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연대 형태로는 불가능하다”며 “야권 전체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민주당이 통합의 중심에 서겠다. 눈을 내놓으라면 내놓고 팔을 내놓으라면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축전을 통해 “2012년 승리를 위해 이미 국민들은 마음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다 모이는 것도 좋고 부분적으로 모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단체가 만들어진 것은 정치인들이 못해서 그럴 것이다. 우리는 통합을 하기 위해 각자가 어떻게 혁신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설자로 나선 문성근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유신세력과 연합해 정권을 교체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재벌세력과 연대해 겨우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민주진영만으로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혁신과 통합’의 길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