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하는 계절입니다.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산행에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노무현재단>은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과 함께하는 9월 산행으로 24일 서울의 서대문구에 넓게 펼쳐져 있는 안산을 오릅니다.

안산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해발 296m의 산으로 대체로 높낮이가 완만하고 바위가 적어 아이들과 손잡고 함께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이따금씩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분들도 볼 수가 있고, 도시의 풍광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훌륭한 트래킹 코스입니다.

이번 산행은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발해 안산 정상의 봉수대를 거쳐 안산 둘레길을 돌아 신촌 봉원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그야말로 ‘도시자연공원’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안산은 ‘무악산’이라고도 하며, 동봉과 서봉으로 이뤄진 산세가 말의 안장처럼 생겼습니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으며, 인왕산과 북악산은 물론 북한산과 도봉산 등과 한강을 함께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전경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스런 전망은 일품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산과 인왕산의 명성에 눌려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알고 보면 만만치 않은 명산”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른 특징은 수맥이 풍부해 산자락 곳곳에서 차고 맑은 물이 나와 약수터가 많다는 점입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와 함께 소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벚나무가 울창해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재단 산행은 매주 둘째 주에 해왔으나 이번에는 추석 연휴로 늦춰졌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인 25일에는 옥천에서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까닭에 토요일로 잡았습니다. 하산 후에는 시원한 막걸리를 곁들인 뒤풀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재단의 9월 산행에 참여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24일(토) 오전 10시까지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 있는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이번 산행에 참가하실 분들은 아래의 ‘행사 참가’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가을산의 정취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그리고 산행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산세가 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등산화를 착용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