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6
10.26 재보궐선거가 끝났다. 어느 때보다 후보 자질이나 성향,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뜨거웠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남긴 정치적, 역사적 과제도 만만치 않다. 선거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고, 당선보다는 낙선을 더 많이 했던 정치인 노무현. 그는 숱한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대통령을 물러난 뒤에도 그의 관심은 변하지 않았다. 그의 일관된 키워드는 ‘역사, 민주주의, 진보, 시민’이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선거 이후의 과제에 주목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6월 2일)에서도 “당장 선거가 중요하지만 멀리 보면 역사의 과제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선거 과제가 어디로 가든 우리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기든 지든 역사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는 할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이 제시한 ‘해야 할 일’은 하나였다. ‘민주주의’와 ‘진보’였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성숙되지 않았습니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만큼 발전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려면 그것은 진보주의라야 합니다.”
그는 “역사는 진보한다, 그러나 완결은 없다”라는 믿음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진보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그 주체는 역시 ‘시민임을 강조했다. 결국 사람들의 의식이 진보의 동력이라고 본 것이다.
“역사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지배논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그야말로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역사의 주체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 이상과 목표를 분명하게 품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해갈 수 있는 시민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답은 민주주의밖에 없습니다.”
그는 퇴임 후 ‘시민’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길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주의 사회의 주권자로 다시 섰다. 그가 완성하지 못한 길, 이제는 ‘깨어있는 시민, 참여하는 시민’의 몫이다.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가 완결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길에는 모든 시민들이 동행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 치향이 뚜렷하고 각성이 있는 사람은 그 길로 동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길을 저는 계속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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