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5
"사랑합니다 ♡ 바보대통령 그립습니다 바보농민"이라는 글이 선명하게 쓰여 있다. / 9.30 장성닷컴 이태정 촬영
“사랑합니다 바보대통령…” 벼 글씨 '화제'
구재상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애도의 뜻으로 써
황금들녘에 흑미로 쓰여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애도 관련 이색 문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면 분향리 들판 4,440㎡ 한필지에 “사랑합니다 ♡ 바보대통령 그립습니다 바보농민”이라는 문구가 품종이 다른 흑미 벼로 쓰여 있다.
남면 구재상(53세.분향리)씨는 지난 5월 23일 농사일을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비보를 접하고 크게 슬퍼하면서 일손을 잡지 못했다. 그 후 구씨는 모내기를 앞둔 자신의 논에 한없는 애도의 뜻을 담아 20여일동안 “사랑합니다 ♡ 바보대통령 그립습니다 바보농민”이라는 20자의 글씨를 쓰면서 모내기를 했다.
구씨는 “다른 의미는 없고 단지 그분의 서거가 안타까웠기에 그런 글을 썼을 뿐이고,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노사모 회원도 아니다”면서 “더 이상의 의미 부여는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말했다. 구씨는 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 흑미 글씨는 지난 6월 중순께 무려 15일 동안 일부는 이앙기로 일부는 손으로 심었고 4-5일에 걸쳐 보식과 글씨 수정 등 총 20여일이 소요되었다. 식재된 벼 품종은 바탕에 황금누리, 글씨는 녹원찰벼(녹미)이며, 10월 중순께 수확해 ‘바보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구씨는 “다 익어가는 벼를 보면서 그분(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늘나라에서 바라보고 있겠지, 벼를 베어내기 전에 꿈속에라도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며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했다.
출처 - 장성닷컴 이태정 기자
![]() |
![]() |
![]() |
---|---|---|
공지 |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하여 (656) | 2009.06.12 |
공지 | [전문]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 (1717) | 2009.05.27 |
756 | 가슴을 울렸던 ‘노란수첩’ 2012판이 나옵니다 (31) | 2011.10.10 |
755 | [시민학교 수강 후기] “불투명, 거짓 일관, 엉터리 행정? 앞으론 불가능!” (4) | 2011.10.07 |
754 | [시민학교 수강 후기] “엄마가 너무 마구 키웠나?”…“ㅋ 아셨음 지금부터 잘하슈!” (8) | 2011.10.07 |
753 | [10월 문화탐방] 맛과 멋의 가을 나들이 ‘경복궁 투어’ 갑니다 (24) | 2011.10.06 |
752 | 문재인 이사장 “남북관계 파탄낸 이명박 정부에게 고(告)함” (25) | 2011.10.05 |
751 | [신청 마감] 붉게 타들어가는 설악산 백담계곡 단풍 산행에 초대합니다 (105) | 2011.10.05 |
750 | 10·4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식 인터넷 생중계 (3) | 2011.10.04 |
749 | 문재인 이사장 등 ‘조현오 사건’ 주임검사 고발 각하에 항고 (5) | 2011.10.04 |
748 | [10‧4 선언 4주년] 서울, 봉하, 제주 기념사진전 (2) | 2011.10.04 |
747 | ‘문재인과 춤을’, 노무현 신바람 타고 제주지역위 쾌속출항 (9) | 201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