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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기증사연] 옥중서화, 그리고 어머니의 유품

2013.06.11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행사를 치르는 동안 노무현재단에는 두 건의 기증품이 도착했습니다. 감사함을 함께 나누고자 두 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세상 살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 남낙현)

첫 번째 기증자의 사연을 읽고 이 시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기증자가 조금은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증해주신 노무현 대통령 초상화는 2009년 교도소 안에서 신문에 실린 작은 사진을 보고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분은 무기수로 지금도 교도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보낸 사연에는 대통령을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나옵니다. 무기수라는 자신의 처지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다’라는 구절이 떠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분은 직접 쓴 편지에서 “진실된 참회 속에 살아가고 있으니 편견을 갖지 마시고 읽어주셨으면 한다”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노 대통령의 당선 시절 저의 한 표도 포함돼 있어서 얼마나 기뻐했던지 모릅니다. 대통령님의 추모날을 맞을 때마다 그리움은 해가 갈수록 더해만 가는군요.” 이분은 또 “대통령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초상화 기증 취지를 밝히며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사회로 나가는 날 봉하마을로 대통령님께 인사드리러 가야겠지요”라는 기약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기증품은 장편소설 <화엄경>과 <1982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입니다. <화엄경>은 고은 시인이 집필했고 <1982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그해 수상자인 최인호씨의 작품 등이 수록돼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서울에 사는 김정미씨 어머니의 유품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남긴 물건이라 자녀 입장에서 고이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컸을 텐데요. ‘재단에서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한다’면서 선뜻 기증해주셨습니다. 기증도서는 김정미씨의 바람대로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의 서재에 두고 의미 있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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