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정권교체' 다짐 야권후보들의 시대정신은?
문재인·김두관·손학규·정세균·조경태 등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출마선언문 비교
민주통합당 소속의 문재인 의원(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김두관 전 경남지사(노무현 재단 상임운영위원), 손학규 상임고문 , 정세균 의원, 조경태 의원 등이 정권교체를 다짐하며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각 후보들은 또 '시대정신'을 담은 출마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시대정신'(Zeitgeist)은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헤르더가 처음 사용한 이래 최근 보편화된 단어입니다. 나폴레옹이 프러시아를 침공했을 때 철학자 피히테가 침략자를 물리치자고 격문을 쓸 때, 괴테는 나폴레옹을 가르키며 "저기 말 타고 걸어오는 시대정신을 보라"라고 말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괴테는 나폴레옹과 프랑스군을 침략자라기 보다 당시 봉건주의에 찌든 독일에 공화주의를 전해준 선구자로 본 것입니다. 그만큼 당대에서 시대정신을 파악하긴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정권교체를 다짐한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요?
우선 문재인 후보(노무현재단 전 이사장)는 "우리 모두의나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 후보는 "'우리'란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 네 편 내 편 편가르지 않고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정치를 정치인에게만 맡겨놓는 게 아닌 시민이 직접 정치와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특권과 권력의 횡포에 지친 보통 사람들의 심경을 담아낸 선언문입니다.
* 문재인 후보 출마선언문 전문보기 http://www.moonjaein.com/new_road
지난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후보는(노무현 재단 상임운영위원)의 슬로건은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입니다. 김 후보는 "산업화하는 데 20년 걸렸고, 민주화하는 데 또한 20년 걸렸다"며 "이번 대선은 평등국가로 가는 20년 여행의 첫 출발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성장의 과실을 서민과 중산층에게 적극적으로 나누는 권력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 김두관 후보 출마선언문 전문보기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8349&nvr=Y
손학규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를 실현할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손 후보는 10일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분야별 복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편한 세상' 보육정책, 어르신을 위한 주치의제도 도입 등의 복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손학규 후보 출마선언문 전문보기
http://www.hq.or.kr/sub_board/board01_view.asp?pkNum=100207&boardcd=2011001&page=1&keyType=&keyWord=&gubun=
정세균 후보의 슬로건은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입니다. 정 후보는 재벌과 부자 중심의 새누리당의 '낙수경제'가 아닌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내수를 튼튼히 하는 '분수경제'를 내세웠습니다.
* 정세균 후보 출마선언문 전문보기 \
http://blog.naver.com/skchung926/110141412234
조경태 후보의 슬로건은 '민생통합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입니다. 지역주의를 세 번 극복하고 당선된 조 후보는 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중대선거구제'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 조경태 후보 출마선언문 전문보기
http://www.ytn.co.kr/_ln/0301_*************97933
![]() |
![]() |
![]() |
---|---|---|
공지 |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하여 (656) | 2009.06.12 |
공지 | [전문]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 (1717) | 2009.05.27 |
766 | 나경원 후보·홍준표 대표에게 보내는 노무현 대통령의 충고 (80) | 2011.10.19 |
765 | 나경원 후보는 ‘앵무새’인가, ‘무뇌아’인가 (40) | 2011.10.18 |
764 | “나경원 후보는 봉하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하라” (44) | 2011.10.17 |
763 | “나경원 후보는 노 대통령 명예훼손 즉각 사과하라” (26) | 2011.10.14 |
762 | [문화탐방 후기] ‘경복궁 투어’에서 에디슨과 고종의 연결고리를 찾다 (7) | 2011.10.13 |
761 | “봉하쌀 연회원님, 막걸리 한 잔 올리겠습니다” (35) | 2011.10.12 |
760 | [긴급공지] <2011 가을걷이 한마당>이 10월 29일(토)로 변경되었습니다 (15) | 2011.10.12 |
759 | [날짜변경] 가을특집 ‘대동한마당 봉하캠프’ 10월 29일(토)~30일(일) (12) | 2011.10.11 |
758 | 어느 노무현 장학생의 편지 “3만5천 후원회원께…” (14) | 2011.10.11 |
757 | 이외수·문재인·최문순의 대화, 춘천의 밤은 깊어가고… (16) | 2011.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