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드셨던 봉하-마산 일대 맛집

협상론, 소셜 미디어, 사진교실, 시민주권에 이은 <노무현 시민학교>의 2011년 강좌 마지막 코스는 ‘맛객’으로 유명한 블로거 김용철씨와 함께 평소 대통령님이 즐겨 드셨던 음식과 그 맛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맛기행’으로 푸짐하게 채워보려고 합니다.

11월 26일(토) 오전 7시 30분 서울(광화문, 사당)을 출발해 김해 한림면과 봉하마을을 거쳐 마산 어시장에서 마무리 일정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1일 코스입니다.

변호사가 되어 도시로 나가기까지 대통령님은 봉하마을에서 나고 자란 ‘천성 시골 사람’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도 국밥, 삼계탕, 붕어찜, 추어탕, 막걸리 등 향토색이 짙은 시골음식이 많았습니다.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간식으로 고구마, 감자, 옥수수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퇴임 뒤 자연인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동안에는 지금도 수많은 봉하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쇠고기국밥과 화포메기국을 즐겨 먹었습니다. 특히 김해시 한림면 안하리의 화포메기국은 대통령님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음식입니다. 따로 찜통을 보내 사갔던 적도 있습니다. 매번 보좌진과 경호원을 대동하면 주인과 손님에게 폐가 될까봐 그렇기도 했고, 사저에 손님이 오면 좋아하는 메기국을 대접하고 싶어하셨기 때문입니다.

맛기행에서는 화포메기국을 비롯해 봉하의 가을 풍경을 안주삼은 ‘친환경 봉하쌀막걸리’, 마산 어시장에서 전어와 각종 회를 곁들인 이른 저녁식사를 나누게 됩니다.

더불어 대통령님과의 의미 있는 시간도 갖습니다. 오후 일정은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님께 참배한 뒤 정토원, 사자바위, 추모의집, 생가 등 대통령님의 자취를 되밟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을 탐스럽고 재미난 음식 이야기로 채워줄 김용철씨는 ‘맛객’으로 유명한 음식 기행 블로거로서 <오마이뉴스>와 다음 블로그 ‘맛있는 인생’(blog.daum.net/cartoonist)을 통해 전국의 ‘맛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