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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봉하 방문,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2011.12.0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봉하 방문,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 “민주주의, 더불어 잘사는 사회, 평화 위해 헌신”…권양숙 여사 예방해 환담


[사진 원본 다운로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1일 오전 10시 30분 봉하마을에 도착한 반 총장 내외는 영접 나온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과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재인 이사장의 안내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반 총장은 참배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롭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뒤 반 총장 일행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환담장에는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지사, 이광재 전 지사, 김경수 본부장이 함께했고, 반기문 총장 측에서는 반 총장 내외와 김원수 사무총장 특보, 김봉현 외교부 다자정책조정관, 윤여철 사무총장실 국장 등이 참석했다.

반기문 총장은 “진작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늦었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경험과 인연, 묘역을 둘러본 소감 등을 얘기하면서 인사를 전했고, 권양숙 여사는 “오시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나눴다.



문재인 이사장도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그 기간이 이라크 파병, 북핵 문제 등 외교적으로 어려울 때였는데 당시 외교보좌관으로 참 잘 해주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서 유엔 사무총장 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비롯한 참여정부 당시의 경험과 유엔에서의 활동 등을 소재로 약 30여분간 환담을 나눈 뒤 반 총장 일행은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이사장의 안내로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와 추모의 집을 둘러본 뒤 11시20분경 봉하마을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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