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오락가락하지만 이제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하는 계절입니다. 이번 재단 산행은 서울 도심에서 누구나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코스로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노무현재단>은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과 함께하는 12월 산행으로 오는 11일 도심의 성곽을 가로지르는 서울 성곽길을 걷습니다.

서울 성곽은 조선시대의 수도인 한양을 에워싼 도성(都城)으로 둘레 약 18km에 높이는 12m 가량으로 한양을 둘러싼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성곽의 사방에 4대문을 냈는데, 동쪽 흥인지문, 서쪽 돈의문, 남쪽 숭례문, 북쪽 숙정문이 그것입니다.

이번 트레킹은 우리나라의 보물 1호인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낙산을 거쳐 혜화문, 성북동, 와룡공원, 명륜동까지 가는 4km 가량의 코스로 서울 성곽길 2번 코스와 3번 코스를 잇는 길입니다. 낙산은 산세가 낙타를 닮았다고 해서 낙타산으로도 불렸는데, 해발 125m로 높이가 낮고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좋습니다.

서울 성곽길은 도심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600년 서울의 역사와 그 시간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오래된 집들과 정겨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길입니다.

재단의 12월 서울 성곽길 트레킹에 참여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11일(일) 오전 10시까지 동대문역 6번 출구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이번 산행에 참가하실 분들은 아래의 ‘행사 참가’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서울 도심의 풍광과 성곽길의 정취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