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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1박2일’ 봉하캠프, 그 기막힌 맛의 비법

2012.03.28


‘1박2일’ 봉하캠프, 그 기막힌 맛의 비법
- 2012년 첫 봉하캠프, 후원회원과 가족 53명 참가…친환경 생태체험 캠프 6월 예정


“오늘 아침 대통령님 사저에서 창밖을 내다보는데, 저 너머 장군차밭에 여러분이 나물 캐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 풍경이 어찌나 평화롭게 보이던지…”

일요일이었던 지난 25일 아침 9시. 봉하재단 주영훈 비서실장이 바라본 장군차밭의 풍경이 그랬습니다. 도심의 일상이었다면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 밀린 단잠을 자거나 TV 리모컨으로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가며 졸린 눈을 비비고 있을 시간, 봉하마을 장군차밭에는 고사리 같은 손의 어린 아이들과 오랜만에 어린 날의 추억 속에 흠뻑 빠져든 엄마아빠들이 분주히 흙을 고르고 있었더랍니다. 평소 식탁에서만 봐왔던 쑥이며 냉이, 칡 등을 향기로운 흙내음 속에서 직접 캐내는 기쁨, 여린 잎이 손에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그 살가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마을 봉하에서 보내는 따뜻하고 가슴 찡한 1박2일간의 만남 ‘봉하캠프’가 있었습니다.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열린 2012년 첫 봉하캠프에는 후원회원과 그 가족, 지인을 포함한 쉰 세 명의 ‘사람사는 세상’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을걷이 한마당 봉하캠프’ 이후 다섯 달 만이었고, 새봄 새 학기를 맞아 자녀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겨주려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모인 탓인지 신청자들이 유독 많았고 아이들만도 25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메인 테마는 ‘봄과 자연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서울, 대구, 부산, 울산, 강원도 원주, 경기 고양, 경남 함안, 전남 순천 등 곳곳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도심생활의 허물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들녘에서, 봉화산에서, 화포천에서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땀이 영근 장군차 밭에서 대통령님을 만나고, 그가 꿈꿔온 친환경 생태농업 이야기에 흠뻑 젖어들었습니다.

대통령님이 비서관들과 그랬던 것처럼, 그 흔적을 좇는 수십여 대의 자전거 행렬이 토요일 오후 봉하 들녘과 봄이 피어오르는 화포천변을 수놓았고, 주영훈 실장과 함께했던 봉화산 대통령의 길 걷기에는 곳곳마다 대통령님의 일화가 새록새록 피어올랐습니다. 말똥가리, 오색딱따구리, 기러기들도 우리와 함께였습니다.

어린 참가자들 가운데는 엄마아빠 없이 이웃 어른들과 함께 온 친구들이 의외로 많았는데, 아직 부모 손을 탈 나이가 분명한데도 1박2일 내내 씩씩하고 생기발랄한 모습이어서 오히려 어른들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 여러분들이 직접 뜯은 재료로 끓인 쑥국, 봉하 친환경쌀과 우리밀로 만든 떡만두국의 그 맛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봉하캠프, 그 기막힌 맛은 대통령님과 여러분, 그리고 봉하의 삼위일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박2일 동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해준 쉰 셋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온갖 들꽃들이 만개하고 봉하 들녘에 오리 농군들의 합창소리가 울려퍼지는 6월 봉하캠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에필로그

- 1박2일을 함께한 캠프 참가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온가족이 유 씨 성을 가진 단란한 가족의 ‘햇 살’님. 예쁜 사모님, 든든한 재학, 재혁 두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대통령님 49재 이후 봉하마을 첫 방문이라고 하셨지요. 아픔 대신 희망과 위안 많이 받아가셨습니까?

사모님, 우성, 윤성이와 함께하신 대구의 ‘청산바다’님. 올해 봄은 봉하마을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친환경 봉하의 맑고 청명한 기운을 듬뿍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큰아들 우성이가 직접 디자인한 자동차에 손자손녀를 함께 태우고 오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봉하를 사랑하고 자주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따뜻하고 속 깊은 어머니 덕분에 봉하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노무현과사람사는세상’님. 고3이었던 2년 전, 노무현 대통령님을 알고 싶다며 사람사는 세상에 첫 발을 디뎠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붙임성 좋고 여행도 좋아한다니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과 만나며 보다 큰 꿈을 만들어가세요.

춤을 좋아하는 세린이, 모델이 되고 싶다는 슬비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오신 ‘소리빛’님. 지금쯤 친정어머니와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겠지요. 천사 같은 두 따님이 벌써부터 보고 싶습니다. 영국에 돌아가신 뒤에도 봉하마을에서 보낸 1박2일이 값진 추억과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고양시에서 오신 ‘고추장위 초고추장’님. 아들 동현이 몸은 좀 나아졌습니까? 자전거를 함께 못 타서 아쉬웠는데, 동현이는 더 했겠죠? 다음에 다시 한번 오셔서 온가족이 봉하 들녘을 씽씽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난여름에 이어 가족과 함께 봉하캠프에 참여하신 ‘베티블루’님. 쑥은 많이 캐셨어요? 피아노다 영어다 해서 학원 다니느라 바쁘다는 수빈아. 엄마한테 올겨울에 봉하로 썰매 타러 가자고 졸라보렴. 엄마가 너보다 더 좋아하실걸?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좋아하신다는 김계숙님. 이번에 대통령의 길을 걸으며 사자바위에 올라 내려다본 봉하마을 풍경은 어떠셨습니까? 공부에 대한 꿈 이루시고, 이번 캠프를 함께할 수 있게 이끌어준 마음 예쁘고 사려 깊은 ‘oo7’님께 한턱 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민영이, 형주, 그리고 선배와 지인의 자녀들까지 대가족을 거느리고 오신 주봉석님. 아이들 돌보는 게 쉽지 않은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모님이 자전거 타다 넘어지셨다는데, 무릎은 괜찮으신가요? 바지에 구멍이 났더라고요. 사모님께 예쁜 새 바지 꼭 사주세요.

얼마 전 캐나다에서 돌아온 ‘노랑주먹’님. 1인시위에 이어 봉하캠프에도 참여하시고, 대통령님께 투표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참 뭉클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연장자셨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셨습니다. 머잖아 노랑주먹님의 멋들어진 기타 연주도 꼭 듣고 싶습니다.

얼마나 사모님을 사랑했으면 닉네임에까지 사모님 이름을 떡하니 붙여 넣으신 ‘지혜남자’님. 대통령님 생전에 한번 와보지 못한 게 큰 한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좀 편안해지셨습니까. 봉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시니 앞으로 예쁜 사모님과 가족이 함께 자주자주 오세요.

아빠들은 집에 다 떼놓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신 ‘막강 줌마부대’ 부산 오륙도의 아파트학부모회 여러분. ‘김남주 헤어스타일’의 멋쟁이 주부 이언숙님, 칫솔까지도 빌려주는 넉넉한 마음의 치의예과 교수 ‘wjdeks’님, 어여쁜 딸을 셋이나 가진 소녀 같은 엄마 최은주님, 솔선수범에 통이 크고 알뜰하다는 이상미님 그리고 귀여운 개구쟁이 수민이의 엄마 김민정님. 개인 참가자들 가운데서 여러분 역대 최다인원참석입니다. 다음에는 아빠들도 꼭 함께 오세요.

끝으로 수많은 아이들의 친구이자 언니오빠가 되어 궂은 일 마다않고 캠프의 가장 귀한 손길을 보태주신 박홍진, 김승홍, 손혜진, 김가영 4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편안히 밥 한번 제대로 못 먹었을 만큼 정신없는 1박2일이었을 텐데, 얼굴 붉히지 않고 늘 웃는 모습으로 임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봉하캠프 '봄을 캐러 갑니다~♪'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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