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운명이다>

- 17일 오디오앱북 출시기념 특강...선착순 200명

한꺼번에 읽고 듣는 <운명이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운명이다>를 한꺼번에 읽고 들을 수 있다. 책장을 넘겨보듯 텍스트만 읽을 수도 있고, 눈을 감고 오디오만 들을 수도 있다. 이어폰 하나만 있으면, 걸을 때든 운동을 할 때든 차 안에 있을 때든 들을 수 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문성근. 10년 전인 2002년 개혁국민정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격정적 연설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울렸던 사람이다. 노 대통령 서거 후 그분의 뜻을 잇겠다며 야권통합운동에 뛰어들었다.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던 지난해 여름, 그는 꼬박 7일간 <운명이다>를 녹음했다. 쉬는 시간엔 조용히 담배를 피웠다. 목이 메여 녹음을 하지 못한 날도 여러 번이다. 노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 올라 봉하들판을 내려다보는 대목에서는 아예 녹음을 중단해야 했다.

문성근의 목소리, 노무현의 영혼

그렇게 오디오앱북 <운명이다>가 탄생했다. 3주기를 맞아 아이폰-아이패드 공용버전과 안드로이드폰 버전을 차례로 선보였다. 책이 미처 전하지 못한 노무현의 체취를 음성으로 만날 수 있게 하는 데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컸다.

어느 앱북에도 없는 다양한 기능한 개발해준 글루소프트 개발자들, 노무현 결을 닮은 배경음악을 만들어준 작곡가, e북 서체를 무료로 제공해준 업체, 타이틀 글씨를 써준 작가와 그 글씨를 디지털용으로 디자인해준 분들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재능이 들어갔다.

이들은 노무현의 웃음과 기쁨, 즐거움, 슬픔, 눈물, 한숨, 분노를 담고자 했다. 어쩌면 그들이 진정으로 담고 싶은 것은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허공에 한 생애를 던진 노무현의 영혼’일지 모른다.

오디오앱북 <운명이다>는 현재 아이폰-아이패드 버전, 안드로이드폰 버전(e북)이 출시됐다.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기능도 다양하다. 노 대통령 미공개 사진과 영상, 편지 등이 포함된 앱북전용 별책부록도 포함돼 있다. 좋아하는 단락을 책갈피로 저장해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종이책처럼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메모도 가능하다.

특히 노 대통령이 생전에 개설했던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 정신을 반영한 ‘공감’ 기능이 눈길을 끈다. 독자들이 단락별로 책 읽은 소감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유게시판이 그것이다. 사용자 읽기 환경을 배려한 다양한 옵션과 사용자별 데이터 백업, 복구 기능도 제공된다.

출시기념 특강...무료다운로드-강풀티셔츠 등 독자선물 증정

<노무현재단>은 오디오앱북 출시를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성근 이사의 특강을 개최한다. 5월 17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홍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도보3분)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홈페이지 신청 100명, 현장 선착순 100명).

임수경(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당선자 사회로 진행될 이날 특강은 문성근의 목소리로 자서전 <운명이다>를 다시 읽고 듣는 시간이다. 그와 노무현의 첫 만남, 오디오북 녹음을 하면서 느낀 노무현, 문성근이 추천하는 <운명이다>의 명장면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오디오앱북 출시기념 이벤트로 이날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는 ‘강풀 버튼’을 선물로 제공한다. 참석자 중 10명에게는 강풀 티셔츠, 강풀 스마트폰 케이스, 노무현 대통령 도서 등을 깜짝 선물한다. 또한 노 대통령이나 <운명이다>와 관련한 인증샷을 트위터(@Rohfoundation)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rmoohyun)에 올려주신 분들 중 20명에게는 당일 오디오앱북을 무료로 설치해준다(선정된 분들은 개별연락).

※ 특강 문의 : 교육사업부(직통 070-****-0542) / 앱북 문의 : 홍보출판부(직통 070-****-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