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희망’을 말하고 노래할 추모문화제가 오는 19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오버 더 레인보우’(무지개 너머)라고 이름 붙여진 올해 추모문화제는 토크(Talk)와 음악, 영상이 함께 어우러질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 추모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2012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토크쇼입니다.

첫번째는 나꼼수 3인방이 펼치는 '낙선 멘붕' 토크쇼! 문성근, 천호선, 김경수, 김용민 등 총선 낙선자들의 '멘탈붕괴' 탈출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록 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희망을 보았노라고 말합니다.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이 사회자로 나서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깜짝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희망 2012’ 토크쇼! 문재인 이사장, 정연주 전 KBS 사장, 도종환 시인, 공지영 작가 등 명사들이 말하는 2012년의 희망입니다. 올해 3주기 추모공연이 갖는 의미와 노 대통령이 남긴 시대정신과 가치, 그리고 우리 역할이 무엇인지를 듣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연출가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진행을 맡습니다.

토크쇼 사이에는 노찾사, 이한철, 피아, 제8극장 등 뮤지션들과 성악가 박경종 등이 노래를 선보이며 노 대통령을 추억하는 특별영상이 상영됩니다. 30명의 세대별 구성으로 이뤄진 시민들의 집단낭송에 이어 연주음악밴드 바드의 추모연주 등을 통해 노 대통령의 정신을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4월 이후 처음으로 ‘나꼼수 3인방’이 자리를 함께 합니다. 노 대통령 3주기 추모의 뜻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봉하 농산물, 강풀 디자인 기획상품 현장판매

이날 추모문화제의 또 다른 매력은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다양한 시민참여행사입니다.

미공개 추모사진전, 노짱과 사진 찍기(포토존)를 비롯해 노란책방(책 전시 및 판매), 노란미소(판화 찍기), 노란바람(바람개비 만들기), 노란희망(풍선 불기), 노란손글씨(노 대통령 어록이 담긴 손글씨), 노란구름(솜사탕 나눠주기) 등 서울광장이 노란 물결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또한 매진 행진을 기록했던 강풀 디자인의 기획상품과 봉하장터 친환경 농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판매합니다. 만화가 강풀이 그리고 디자인한 3주기 기획상품은 서울 추모전시장을 비롯해 지역 추모행사장에서 연일 매진이 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도 티셔츠, 스마트폰 케이스, 우산, 에코백, 냉장고자석세트 등 강풀 디자인의 추모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광장에서 처음 공개되는 우산의 경우 1천개 한정 제작으로 조기 품절될 수도 있습니다.

봉하장터 친환경 농산물은 봉하쌀(백미, 찹쌀, 현미, 현미찹쌀 등), 봉하쌀 생막걸리를 비롯해 봉하 농산물로 만든 떡, 엿, 만두, 연잎밥, 조청, 강정 등 가공품이 대거 선보입니다. 만두, 연잎밥은 현장에서 직접 찌어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마련됩니다.

※ 아래는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지난 14일 대전 유림공원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문화제' 내용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1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