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는 크게 4·3의 현장을 찾는 유적지 순례와 4·3사건 관련 증언을 듣는 여정으로 이뤄집니다. 

첫째 날에는 참가자 전원이  4개 조로 나누어 유족들의 은신처, 진압과정의 학살터 등 4·3유적지를 순례합니다. 각 순례 조는 제주시 동부와 서부, 서귀포시 서부와 동부 권역으로 나뉘어 영화 ‘지슬’의 현장인 큰 넓궤, 학살터인 목시 물굴, 리생이 마을, 정방폭포 등을 찾게 됩니다. 4·3의 현장을 살펴보며 당시 제주도민이 겪은 고통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순례를 마치면 4·3 영화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영화를 관람합니다.

순례 둘째 날에는 참석자 전원이 4·3평화공원을 참배합니다. 65년간 맺혀온 분노와 설움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에서 유족들이 4·3 당시 상황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여정부 청와대 황인성 전 시민사회수석, 장준영 전 시민사회비서관과 양조훈 4.3위원회 수석 전문위원 주재로 진상보고서 채택과정, 대통령의 4.3사과 과정, 위령제 참석 등의 과정에서 미공개됐던 내용에 대한 증언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날은 한라산 순례팀과 오름팀으로 나누어 한라산을 등반하고 제주올레길을 걷습니다. 4·3사건이 ‘제주도민의 기억’을 넘어 ‘모두의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순례를 위해 김포·부산·청주에서 제주까지 오가는 왕복 항공편(제주항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가비용은 김포, 부산, 청주 등 출발지역 별 항공비와 2박3일 체재비 10만원으로 구성됩니다. 참가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신청안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공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