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6월 문을 연 ‘봉하토요강좌’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객들과 나누던 대화마당을 부활한 명사특강 ‘봉하토요강좌’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고 있습니다.
첫날 명진스님을 시작으로 도종환 시인, 신경민 의원, 안도현 시인이 매주 노 대통령을 대신해 방문객들을 맞았습니다. 300~500명의 방문객들이 명사들 강연에 웃음과 눈물로, 희망과 분노로 소통하며 노 대통령이 남긴 가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그’와 함께하다
1년 넘게 대중강연을 하지 않았던 명진스님. 대상포진이 완치되지 않았음에도 먼 거리를 달려와 ‘봉하토요강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는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저서를 가져와 수강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봉하 수강생들의 열정에 반해 1,500권의 책을 추가로 보내주었습니다.
‘담쟁이 시인’ 도종환은 봉하 잔디밭이 아닌 실내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영농법인 봉하마을에서 새로 지은 미생물배양센터 2층 교육장에서 열린 첫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시골 봉하에서 여름 한낮에 울려 퍼진 시낭송은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노 대통령 묘역에서 쏟던 도종환 시인의 눈물은 “바람에 머리칼과 아픈 영혼을 맡기자”는 그의 시구만큼이나 애잔했습니다.
MBC 앵커 출신 신경민 의원. 노 대통령이나 봉하와 큰 인연은 없었지만, 민주주의 위기를 걱정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고민은 같았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이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그조차 국정원 사태의 참담함을 토로할 때는 한여름 더위만큼이나 현실이 답답했습니다.
넷째 주 강사는 ‘연탄재 시인’으로 불리는 안도현 교수였습니다. 최근 지난해 대선 당시 트위터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기소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초중고 교과서에 10편의 시가 실려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그는 ‘시(詩)적인 것, 시(詩)적인 삶’을 화두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6월 마지막 주 강사는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 노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핵심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의 최초 기획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 대통령의 역점 정책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고자 2012년 총선 때 세종시에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이날 강연주제도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국가균형발전과 한반도평화’입니다.
7월은 표창원, 8월은 안희정
‘봉하토요강좌’는 계속 됩니다. 다만, 가장 더운 7월과 8월은 마지막 주 토요일에만 열리게 됩니다. 불볕더위를 덜고자 봉하 잔디밭에 임시로 그늘막을 설치했지만,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하지는 못합니다. 방문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감안해 ‘봉하토요강좌’도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7월 27일(토)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8월 31일(토)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봉하토요강좌’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표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과 관련, 적극적인 수사를 주문하며 경찰대를 사직한 그는 최근에도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요구 청원운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어받은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히는 안희정 지사. 충남도지사 3년차를 맞고 있는 안 지사, 그가 직접 행정 지도자로 뛰면서 느끼는 소회와 대한민국 민주주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8월 31일은 노 대통령 탄생 67주년 봉하음악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 봉하토요강좌 문의 : 시민학교 직통 070-****-0538 봉하사업부 055-***-1301
![]() |
![]() |
![]() |
---|---|---|
공지 |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하여 (656) | 2009.06.12 |
공지 | [전문]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 (1717) | 2009.05.27 |
1326 | ‘유시민 작가 긴급특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합니다 | 2013.07.03 |
1325 | [봉하토요강좌⑤] 이해찬 “박 대통령 뜻없이 대화록 공개 못해” | 2013.07.03 |
1324 | 서울 강남권 ‘대모산-구룡산 숲길 트레킹’에 초대합니다 | 2013.07.03 |
1323 | ‘사람 사는 세상’ 사진공모전 마감합니다 | 2013.07.02 |
1322 | 바탕화면 서비스 다시 시작합니다 | 2013.07.01 |
1321 | 작가 유시민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해설 | 2013.06.28 |
1320 | “정권 위한 국정원 시대 끝내라”고 했거늘… | 2013.06.28 |
1319 |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수호의 의지는 있는가 | 2013.06.27 |
1318 | [봉하토요강좌④] 안도현 “노무현은 굉장히 詩的인 분이었다” | 2013.06.26 |
1317 | 여름 봉하토요강좌 표창원-안희정과 함께합니다 | 2013.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