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8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가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보석을 허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1주일 전 형사12단독 재판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런데 불과 1주일만에 항소심도 아니고 동일한 1심 재판부가 법원 인사로 재판장이 바뀌었다고 조 전 청장의 보석을 허가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이 경찰청장이라는 지위에 있으면서 구체적 증거를 갖고 있지도 않고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거액의 차명계좌를 발견했다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국민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했다”며 “조 전 청장이 언급한 사실이 허위가 아니라면 말한 사람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근거를 밝히지 않고 믿을 만한 사람한테 들었다고만 하는 것은 허위사실 공표보다 더 나쁜 행위"라고 조 전 청장을 꾸짖으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법정구속했다.
1주일 동안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럼에도 같은 재판부에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거듭 강한 유감을 표한다.
2013년 2월 28일
노무현재단
![]() |
![]() |
![]() |
---|---|---|
공지 |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하여 (656) | 2009.06.12 |
공지 | [전문]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 (1717) | 2009.05.27 |
1066 | [논평] 검찰, 조현오 전 청장 죄값 엄중하게 물어야 (10) | 2012.09.17 |
1065 | 문재인 대선 후보 확정 “역사 물줄기 바꿀 새 민주정부 열겠다” (47) | 2012.09.16 |
1064 | [레퀴엠 음원 출시 ①] ‘포크여제’ 장필순, 노무현을 노래하다 (1) | 2012.09.13 |
1063 | “인혁당 사건, 유신독재가 권력유지위해 조작한 것” (8) | 2012.09.12 |
1062 | 올해 한가위 준비는 봉하마을 친환경 농산물로 (7) | 2012.09.12 |
1061 | 추모앨범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13일 발매 시작 (16) | 2012.09.12 |
1060 | [문화탐방 후기] 보문사, 그 특별했던 오후의 경험 (10) | 2012.09.10 |
1059 | <사람사는세상> 위젯 설치 이벤트 9월10일~30일까지 (25) | 2012.09.10 |
1058 | [접수마감] 가을을 나눠드립니다 ‘양승희 바이올린 독주회’ (33) | 2012.09.06 |
1057 | 초가을 색다른 서울 도심공원 트레킹에 초대합니다 (69) | 201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