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
10월 5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 대강당에서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창립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창립대회장에는 “또 하나의 노무현이 되어주십시오”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가운데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고, 색소폰 연주와 노래 등 여는 공연으로 시작해 운영규정 의결, 임원 및 운영위원 선임, 고문 및 자문위원 위촉,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안승욱 경남대 명예교수, 윤학송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소장, 차정인 부산대 교수, 허정도 전 도민일보사 사장,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 배진구 신부, 정현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암 스님 등을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상임대표는 차정인 교수가 맡았습니다.
이철승 공동대표는 경남지역위원회 출범 경과보고에서 “경남지역의 뜨거웠던 추모 열기는 다른 지역과 남달랐다”며 “300여개의 시민•노동•민중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범도민추모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꿈에서 이곳 경남, 특히 마창노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많은 노동운동가들이 구속돼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인권변호사 노무현을 만났고, 노무현은 이 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정치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요. 이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호사 노무현을 만났던 시절을 기억하고, 그 인연이 지금도 정치적 견해와 입장의 차이를 넘어 그 분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정인 상임대표는 1999년 노무현 의원이 종로지역구를 포기하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았던 일화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 기억으로 소개하며 “지역주의를 조장하거나 이용하려는 정치인과 정면으로 돌파해서 타파하려는 정치인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좋은 기준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참의 편에 섰던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활짝 꽃 피웠던 민주주의의 가치들이 퇴색되고 있는 현실을 예로 들며 “이제 다시 깨어있는 시민들이 두 눈을 부릅떠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다. 경남지역위는 노무현 대통령의 평소 방식처럼 토론으로 지혜를 모으고 당당하게 원칙대로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이후 차정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대회에서 경남지역위원회는 향후 18개 시•군 모임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노무현 시민학교와 권역별 강연 정례화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교육을 해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봉하쌀 추수 돕기, ‘대통령의 길’ 걷기, 후원회원 모집 등의 활동도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정신은 대한민국의 새 역사에서 진정한 평가 이뤄질 것"
이병완 이사장 ‘노무현정신’ 강연서 한반도 평화와 공존, 지역균형발전 강조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5일 경남지역위원회 창립대회에 앞서 열린 ‘노무현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무엇보다 강조했습니다.
이병완 이사장은 “어제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행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어려운 난관을 뚫고 다져놓은 남•북의 평화와 공존, 그리고 번영을 향한 길을 이명박 정부에서 하루아침에 망가뜨려버렸는데 이것을 원상복원하고 미래를 향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다짐하는 자리였다”며 “그래서 기념사를 통해 내년 6주년 행사는 남과 북이 공동주최하는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세종시에 주목해야 한다며, “박정희 정권은 수도권 비대화로 상징되는 불균형 발전전략을 썼다. 그게 지역주의와 결합되면서 영구집권을 위한 정치적 불균형전략으로 갔다. 그랬던 지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에서 일관되게 추진했던 지역균형발전정책의 결실이 마침내 새로운 물길을 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병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온갖 방해와 외면으로 그 의미를 깎아내렸지만 이제 세종시에 정부 부처의 입주가 시작됐다”며 “사실상의 천도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전국 10개 시•도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있으며, 서울의 주요 공공기관들이 이전할 것”이라며 “왜 혁신이란 말을 썼나? 혁신도시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새로운 지역발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년, 20년, 30년 후의 대한민국 지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세종시가 균형발전의 발전소가 되고, 혁신도시가 변전소가 되어 새로운 동력으로 변화와 발전과 균형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향후 세종시를 중심으로 혁신도시들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추가 될 것입니다.”
이병완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1년 12월 출마선언을 하면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비겁했던 500년 역사를 뒤집자고 했던 것이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균형발전이 열매를 맺고) 그 속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와 새로운 평등과 균형의식이 자리 잡을 때 세계에 유례가 없는 새로운 모델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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