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5
노무현 대통령의 애창곡 하면 ‘상록수’나 ‘어머니’ ‘타는 목마름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처럼 그의 정치적 신념과 철학, 민주주의 정신이 투영된 이른바 민중가요를 많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김상국의 ‘불나비’나 박재홍의 ‘비에 젖은 주막’, 포크가수 김세화·권태수 듀오의 ‘작은 연인들’ 등 서민들 삶의 애환과 감수성을 담은 노래들도 즐겨 불렀습니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최고의 작사가·작곡가 콤비인 양인자·김희갑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연인들’은 1979년 노 대통령이 짧은 판사시절을 거쳐 변호사로 막 개업할 무렵에 나온 노래입니다. 가난한 시골농부의 아들에서 변호사, 재야운동가,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삶에서 첫 번째 큰 전환점이 되었던 시기입니다.
2002년 10월 노사모가 운영하던 여의도의 ‘희망 포장마차’에서 부른 동영상을 통해 ‘노무현의 작은 연인들’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노래에 앞서 “훌륭하지만 이분들(이회창, 정몽준 당시 대선후보)과 싸운다고 하면 발전이 없어요. 낡은 정치하고 싸운다고 생각하고, 사람한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는 것, 정치를 바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대선주자로서의 포부와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꿈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의 다섯 번째 트랙에 실린 리메이크 ‘작은 연인들’은 팔세토 창법의 1인자 조관우가 새로 불렀습니다. 그는 노 대통령 서거 직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분향했고 많은 추모 공연 무대에도 올랐던 뮤지션입니다.
그는 이번 추모앨범에도 대중예술인으로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선뜻 참여해 주었습니다. 특히, 얼마전 불의의 사고로 입은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녹음에 참여해 다시 한번 그의 ‘노무현 사랑’을 증명했습니다.
디지털 음원시리즈 <노무현을 노래하다> 네 번째, ‘작은 연인들’은 10월 5일(금) 출시되며 멜론, 소리바다, 벅스뮤직, 엠넷닷컴 등 음원유통 사이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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