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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그림은 시대의 기록, 내 그림으로 한국사회 읽었으면”

2013.04.08

“제가 노무현시민학교 강사 자격이 될까요?”

시민학교 4월 월례강좌 주인공 이종구 교수. 사전 인터뷰를 위해 지난 4월 2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만난 그는 조심스레 강의 걱정부터 했다. 사진 인상은 투박했는데 실제 모습은 소탈하고 푸근했다. ‘사진발’이 너무 안 받는 분이었다. 자판기에서 직접 뽑아와 음료를 건네주는 손길이 따뜻한 성품을 짐작케 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화가가 되었다는 그는 농민의 자식이었으니 농촌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며 민중미술의 대표 작가로서 그림과 인연을 얘기했다. ‘농민화가’로 불릴 만큼 농촌 현실과 농민의 삶을 화폭에 담는 데 열중했던 그는 그러한 작품세계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 공식 초상화를 그리게 됐다.

농민화가, 농부 노무현을 그리다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미술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사람들이 나를 민중미술가로 기억을 해준다면 황송하다. 내가 받는 최고의 찬사”라고 말했다. 불의에 결탁하지 않고 양심적으로 하고 싶었던 작업을 했다는 것이 ‘작은’ 자긍심이라고 했다.

그에게 ‘노무현의 얼굴’을 물었다. 대통령 재직 시절보다 봉하로 내려간 뒤 더 멋있고 인자한 모습으로 바뀌었다면서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얼굴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림은 시대를 기록하는 것이고, 작가는 시대를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철학을 가진 이종구 화가. 자신의 그림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읽는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시대를 기록한 그의 작품과 우리 시대 민중화가들에 대한 이야기, 노무현 대통령 공식 초상화에 얽힌 ‘비밀’은 4월 18일 월례강좌 <그림 속 사람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이종구 화가 사전 인터뷰 요지.

“민중미술가는 내게 최고의 찬사”

- 어떻게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림을 좋아하고 농민의 자식이었으니 농촌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80년대 군부독재가 사회비판적인 정신을 깨우치게 했다. 어려운 시대가 많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동력과 동기를 부여한 역설적인 측면이 있다. 내가 농부들의 희망을 위해 그림을 그렸는데 현실은 더 열악해져 갔고 이제는 농부에게 희망이 없는 역설이 있는 것처럼.”


- <오지리 사람들> 연작을 보면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들 얼굴이어서 정겹다.
“우리 시대 농부의 전형을 오지리라는 장소에서 인물과 삶을 통해 그린 것이 <오지리 사람들>이다. 농촌의 땅과 저곡가 정책을 그린 것은 우리나라 농촌 전체에 대한 서사를 오지리라는 채집된 단위로 표현한 것이다.”


-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고 민중미술을 계속한 이유는.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미술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민중미술가로 기억을 해준다면 황송하다. 내가 받는 최고의 찬사다.”


- 노무현 대통령이 먼저 초상화를 부탁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인연이 있는지.
“대통령님이 내 전시회에 오신 적도 있고 청와대에 내 작품이 걸렸던 적도 있었다. 영광스런 일이라서 받아들였다. 나 말고 다른 화가에게도 부탁했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에게도 맡긴 것을 나중에라도 알면 기분 나쁠까봐 배려하신 것이다. 그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솔직하고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존경하는 대통령의 소탈하지만 근엄하고, 권위적이지 않지만 준수한 초상화를 그리고 싶었다.


- 대통령이 봉하로 내려가서 농부가 된 얼굴과 초상화를 비교하면 어떤지.
“청와대 있을 때보다 봉하에 계셨을 때 모습이 훨씬 인품이 우러나는 모습이었다. 더 멋있어지고 인자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대통령님의 얼굴은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얼굴이었다.”

첫 만남에 그의 팬이 되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마력(?)에 사전 인터뷰를 하러 간 시민학교팀 3명은 그날로 모두 팬이 되어 돌아왔다. 이종구 화가를 다시 만날 그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사진발’이 잘 받지 않는 그를 위해 그날은 100장을 찍어서라도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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