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는 곳이 어디든 그 마음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해외에 계시는 분들의 마음 또한 그렇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1월 14일(토) 런던 한국인마을 뉴몰던에서는 노무현재단 후원을 위한 일일주점이 열렸습니다. 6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두 배나 되는 120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날 일일주점에서 거둔 수익금은 1365.5파운드(약 260만원)입니다. 

행사에 직접 오시지 못하신 분들 중에는 계좌이체를 통해 참가비를 전달해 주신 분, 바쁜 일정에도 런던 북쪽 끝에서 1시간 이상 달려오셔서 후원금을 주시고 바삐 떠나신 분,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라며 잠시 들러 후원하시고 간 학생 등 노무현재단을 후원하기 위한 마음들이 그렇게 모였다고 합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분들이 그렇게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런던대학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참석하셨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먹기 힘든 한국 음식들, 순대, 족발, 홍어회 무침, 닭볶음탕, 직접 만든 영양 손두부, 거제도식 장떡, 그리고 막걸리를 함께 나누며 모은 돈이라고 합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기증하신 대통령님 사진이 담긴 액자가 경품으로 준비되었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직접 추수하신 봉하오리쌀 1kg은 40개의 ‘봉하오리쌀 미니어처’로 재포장되어 경품으로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침대 커버용 흰색 천과 전사용지를 이용, 다리미로 천에 인쇄(전사)하고 재봉틀을 이용하여 훌륭한 기념품을 만든 것이지요.

멀리 해외에서 보내오신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마음. 잘 간직하겠습니다. 소중하게 모은 후원금, 헛되지 않도록 노무현재단을 잘 가꾸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