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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봉하소식] 사랑의 배달부와 함께 한 ‘사랑의 쌀 나누기’ 동행 취재기

2009.11.30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김해우체국이 함께 한
‘사랑의 쌀 나누기’ 동행 취재기


호미든


어제부터 내린 지루한 비가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집니다.

오전에 있을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김해우체국이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행사에 지장이 없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다행히 빗줄기가 가늘어질 때 쯤 행사가 시작됩니다.

가늘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비를 뿌리고 있어서 행사는 친환경쌀 방앗간 내 건조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아름다운 봉하 이사장님이신 여사님의 인사 말씀이 봉하쌀 상자에 정성스레 붙어있습니다.

“많은 양이 아니어서 부끄럽습니다. 또 직접 찾아뵙고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작은 성의라고 여겨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쌀과 함께 여사님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해질 것입니다.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를 통해, 진영읍내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114가구, 아동보육시설과 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2곳에 봉하쌀 1,640kg과 진영단감 100kg이 전달됩니다. 노무현재단을 후원해주신 분들이 마련해 준 봉하쌀 500kg에 권양숙 여사님과 봉하재단, (주)봉하마을에서 마음을 보태주셨습니다. 진영농협은 진영단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출발에 앞서 오늘 행사를 주관하고 도와준 분들의 기념촬영이 있었습니다.
봉하재단의 문용욱 상임이사님, 김경수 사무국장님, 김해우체국 정찬만 국장님, 영농법인(주) 봉하마을 김정호 대표이사님, 친환경쌀 방앗간 공장장 진영지기님, 김해우체국 물류과장님, 소포실장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번 쌀 나누기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해주실 김해우체국의 집배원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진영읍내의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114가구에 봉하우렁이쌀 2상자(10kg)씩 1,140kg이 전달됩니다.



영농법인(주) 봉하마을 대표이사님께서 집배원여러분께 감사인사와 함께 안전운행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여전히 내리는 비를 뚫고 힘차게 쌀을 전달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아직 주소가 분류되지 않은 쌀들은 이렇게 우체국 승합차에 실려 진영우체국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먼저,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쌀’ 전달을 담당하신 분들이, 진영읍 ***에 위치한 아동 보육시설인 '진우원'에 도착한 뒤 원장님과 환담을 나눕니다.





진우원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면, 1954년에 설립, 1956년에 재단법인 진우원 허가를 받았으며, 현 위치로는 2001년에 이전 신축하였습니다.
아동정원은 75명이며 16명의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께서 좋은 일에 써 달라며 모아주신 봉하쌀 50상자(250kg)과 진영농협에서 후원한 진영단감을 함께 전달했습니다.
진우원의 시설물을 둘러보고 이번에는 진영읍 ***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효능원으로 이동합니다.



이곳 효능원은 노인복지센터와 노인전문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효능원 원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도 해주십니다. 잠깐 설명을 붙이자면, 효능원은 노인전문 요양원과 노인복지센터로 나눠지며 노인전문 요양원에는 약 60여분의 65세이상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을 필요한 분들을 돌보고 계십니다.
노인복지센터에서는 독거노인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일상 생활 지원, 생필품 지원, 도시락, 밑반찬 배달, 전화, 말벗 서비스, 지역사회 복지자원 발굴, 여가 및 취미활동 지원 등)를 제공하고 계십니다.



이곳에도 50상자의 봉하쌀(250kg)과 5상자의 진영단감이 전달되었습니다.

한편, 빗길을 뚫고 희망과 사람이 가득한 봉하쌀을 배송하시는 집배원 아저씨를 따라가 봤습니다.



봉하마을을 출발한 승합차는 진영우체국에서 분류작업을 위해 다시 봉하쌀을 내려둡니다.



배송을 위해 각각의 집배원들께서 자신의 관할구역에 해당되는 봉하쌀을 분류하십니다.



열악환 환경에서도 묵묵히 궂은 일을 하고 계시는 집배원들께서는 환한 미소로 쌀을 옮기고 또 우편물을 분류하고 계십니다.



뒤의 소포가방에는 꽤 많은 양의 봉하쌀을 싣고 있습니다.비로 인해 미끄럽기는 하지만 베테랑답게 능숙하게 그리고 빨리 이동합니다.



할머니가 계시는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보낸 쌀이라고 하자 놀라십니다.

'이걸 어찌 받을 수 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서 추운 겨울 잘 보내시라고 드리는 겁니다~ 맛있게 드세요'
집배원의 얘기에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을 그렇게 봉하쌀을 쳐다보십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집배원님이 멀어질 때까지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다음 가정도 역시 할머니가 나오십니다.

앞서 받으셨던 분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짜노~ 돌아가셨다케도 한번 들라보도 모했는데(들러보지도 못했는데)... 이란걸 우째 받겠습니꺼?'
'겨울에 따뜻한 밥 해 드시라고 노무현 대통령님 재단에서 보냈습니다.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한참 말이 없으십니다. 고맙다는 말씀을 끝없이 하십니다.
괜히 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합니다.



회색 하늘 회색 벽에 빨간 담쟁이가 오늘따라 더 없이 멋있게 보입니다.
희망이 보여서일까요? 보람이 있어서일까요?



또 다시 한참을 돌아 주소지를 찾았습니다.



대나무발을 젖히고 들어간 집에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습니다.
작스럽게 쌀을 전달하자 놀라시면서 '어디서 온긴교?' 하십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고향마을 봉하에서 지은 쌀이라고 하자 연신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소식은 알았는데 늘 마음뿐이었다고 하십니다.
감사의 인사를 뒤로 하고 돌아섭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오늘 하루 ‘나누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대통령님께서는 이런 보람과 감동을 염두에 두시고 친환경 쌀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자연을 복원시키고 건강을 지키고 나눔으로 희망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봉하쌀과 함께 배달된 여사님 인사편지에 담긴 마무리 말씀으로 오늘 동행 취재기도 함께 마무리합니다.

“앞으로 저희 재단을 잘 키워 더 많은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한데 모아 좋은 일을 많이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희망과 용기로 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사람사는 세상 참여사진관에서 맹활약 해오신 호미든님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사진과 함께 글을 써 주셨습니다. 호미든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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