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8.06
짧은 생애, 많은 것을 주고 간 "진짜 선생님"
4일 충주 시그너스CC에 영면...경향신문 전면 추모광고 실려
고 강금원 회장(향년 60세)의 안장식이 4일 오전 고인 소유의 충주시 시그너스CC 양지 바른 곳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권양숙 여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전 의원 등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인은 영면했습니다.
생전 당차고 활달했던 고인의 삶을 반영하듯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장지까지 가는 길, 영정차 뒤로 두 대의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장지 입구엔 전날 충주 등 전국에서 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매단 추모 노랑개비와 플랭카드가 걸렸고 고인과 일면식도 없었던 익명의 시민들도 안장식을 찾았습니다.
폭염에 햇볕은 뜨거웠고 대부분 (여름 의관이 없어) 춘추복을 입고 땀에 젖었지만 누구 하나 흐트러짐 없이 경건히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땅에 들기 전 마지막 고별의 시간, 안희정 지사가 대표해 고인과 인사말을 나눴습니다.
"권력을 갖고도 변치 않았던 사람 노무현, 돈을 많이 벌고도 변치 않은 사람 강금원, 두 분이 우리 사람사는 세상의 주춧돌을 쌓았습니다. 저희가 남은 도리를 하겠습니다. 회장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같은 날 경향신문엔 '깨어있는 시민들 및 단체들'이란 명의로 전면 추모광고가 실렸습니다. '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로 시작한 추모글에 이들은 고인을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나침반을 제시한 분으로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진짜 사나이라 부르지만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진짜 선생님입니다."
안장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고인을 "벌써 가시기엔 너무나 젊고 기백이 넘치는 분" "앞으로 하실 일이 짱짱한 분" 등으로 회고했습니다. 향년 60세, 고인의 생애는 비록 짧았지만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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