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셨습니까?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빠른 탓에 도심에 사는 분들은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허전함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봉하에서는 지난 9월 1~2일, 6일 등 3일에 걸쳐 봉하마을과 인근 신전마을의 친환경 조생종 운광벼와 황찰벼를 수확했고, 이를 대통령께 올리는 ‘새쌀헌정식’도 잘 마쳤습니다. 앞으로 대략 한 달 반에 걸쳐 본격적인 가을걷이가 이뤄질 것입니다. 수확을 마친 2만여 평의 논과 밭에는 사흘 반나절에 걸쳐 가을 김장용 배추모종을 심어 여린 잎들이 튼실하게 제 몸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전국의 후원회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12번째 봉하캠프’ 아름다운 봉하, 희망의 봉하를 직접 찾아가 대통령님과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함께 나누는 ‘봉하캠프’가 9월로 만 1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11번의 캠프를 이어오면서 약 600여 명의 회원들이 봉하에서 즐겁고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는 24일부터 1박2일간 그 12번째 마당이 열립니다.
9월 봉하캠프는 4월 자원봉사자 캠프, 5월 2주기 추모행사, 6월 단체캠프, 7월 여름방학 가족캠프, 8월 글로벌네트워크 해외회원 봉하캠프가 이어지면서 부득이하게 5개월을 기다려야만 했던 분들을 위해 후원회원과 그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기 봉하캠프’로 열립니다.
대통령님 묘역참배와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하는 ‘대통령의 길 걷기’, 마을 투어, 재단일꾼들과 회원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한 대화와 만찬을 나누는 가을밤의 ‘대화마당’, 대통령님 어린이책 삽화전시회 관람, 봉하들판과 화포천을 자전거로 함께 둘러보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들판, 그 풍경 속에 사람과 자연이 합작해 심고 키운 ‘내마음속 대통령’이 가을햇살로 마침내 화룡점정 하는 모습,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릴 무렵 서서히 제 몸의 빛을 밝히며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의 향연을 직접 체험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언제 한번은 꼭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봉하행을 오래 망설여왔던 분들, 가족친지, 친구, 연인과 함께 뜻 깊은 1박2일을 보내고 싶은 분들, 지난 봉하캠프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분들까지 대통령님의 꿈이 자라는 ‘봉하에서의 설레는 만남’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봉하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