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0
[6월 문화탐방] 흑백사진, 광주를 말하다
- 13일(수) 학고재갤러리…김태호·노순택·루이스 부르주아의 3色 전시
6월 문화탐방은 드로잉과 설치, 손바느질까지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비롯해 다큐멘터리와 예술을 아우르는 흑백 이미지로 잊혀져가는 광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사진전까지 세 가지 전시를 둘러보려 합니다.
첫 번째 만남은 ‘드로잉’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작품활동을 벌여 온 작가 김태호의 개인전입니다. ‘mindscape’ 혹은 ‘landscape’로 쓰이는 기존 단어에서 ‘mind’와 ‘land’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지우고 ‘scape’와 ‘drawing’을 덧붙인 작품 제목처럼 구체적, 추상적 풍경을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드로잉이 선보입니다.
의자, 나무 등이 단순화되어 나타난 회화 연작, 솔잎에 먹을 칠하고 바람에 흔들릴 때 종이를 대서 만든 <알맞게 움직이다> 연작, 글씨와 그림을 하나로 본 동양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한석봉체의 ‘단(端)’, ‘정(靜)’ 등 28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11회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노순택의 사진전입니다. 정치학을 전공한 기자출신답게 다큐멘터리적인 사진의 틀 위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만날 작품들은 5·18 기념공원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뒤 6년 남짓한 시간 동안 광주항쟁과 관계있는 장소와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은 것입니다. 흑백사진으로 음산하고 괴이한 죽음의 분위기를 긴장감 있게 담아낸 노순택의 사진으로 잊혀져가는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코스에서는 국제갤러리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을 만납니다. 2002년 국제갤러리 첫 개인전 이후 다섯 번째로 열리는 전시로 작가가 2010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 국내에서는 처음 마련된 자리입니다.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도전을 거듭해왔던 루이스 부르주아는 조각에서부터 드로잉, 설치, 손바느질 작업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규정짓기 힘든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넘나들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부르주아가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초반에 작업했던 조각 연작 ‘PERSONAGES’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그녀의 초기 작업세계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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