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탈상은 정권교체 이루는 것"

18일 김대중 대통령 3주기 추도식…유족 및 여야 정치인‧대선 주자들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3주기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등 유족과 권양숙 여사,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찬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대선 경선 주자인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려 한다면 그 지혜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김 대통령은 가슴에 품고 있던 그 꿈을 우리 대한민국에 피어나게 할 수 있는 분을 모시게 되기를 염원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준 권양숙 여사님을 비롯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희 유족들은 뜻을 함께하는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아버지의 유지와 정신을 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주기 추도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업 씨 등 유가족,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은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상주들은 상복을 벗을지라도, 민주개혁진영에게 진정한 탈상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 땅에 자유, 민주, 복지, 통일의 길을 앞서서 열어 주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대통령께서 돌아가신지 3년인데 빈자리가 너무 크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민생과 평화, 통합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꽃 피워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 국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며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민주개혁 3기 정부를 출범시키는 것이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김대중 정신과 그가 추구했던 가치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지금 계셨다면 우리에게 잘 단결해서 정권교체하라고 독려하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