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5
노무현·김정일 남북 두 정상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 등에 합의한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을 맞아 4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과 만찬이 열렸습니다.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 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 한국민래발전연구원, 오마이뉴가 공동주관한 기념식에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2007 남북정상회담 실무책임자와 통일운동가, 학자, 국회의원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 회원 등 5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이병완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최대역점사업이었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얼마 전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무성의한 태도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고 이뤄낸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그러나 민주정부 10년간 쌓아온 남북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지난 5년 사이 불통과 불신, 불안의 3불시대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10·4 선언의 큰 뜻과 지혜, 비전을 다시금 되새겨 남북평화와 공조, 번영, 그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내년 10·4 선언 기념식은 남북이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축사, 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총리의 건배제의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2000년 6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처음 방문했던 ‘6·15 남북정상회담’과 2005년 ‘9.19 공동성명’ 당시를 회고하면서 “10·4 선언이 노 대통령 임기 말에 이뤄져 이행계획을 만들어놓고도 진척을 시키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공단 건설 등 남북교류를 넓혀 도라산역이 종점이 아닌 출발점이 되는 남북 화해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10·4 남북정상선언 이후 다섯 번의 기념식이 열리는 동안 서울특별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6·15로 시작되어 10·4 선언으로 이어진 남북 정상의 평화적 의지는 우리에게 통일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박 시장은 “통일과 평화 공동의 번영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화두이자, 나아가 민족사적인 당위”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의 의지와 용기, 신념이 한 데 모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역사의 물줄기가 공동번영과 남북평화로 흘러 갈 것을 굳게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건배사를 맡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한명숙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 5년을 “민주주의의 기반과 남북평화의 기존 가치가 흔들렸다” “공포정치와 암흑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남북평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온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추모앨범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에 참여했던 판소리 명창 왕기석 선생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노 대통령 서거 당시 시청 앞 노제에서 만가 ‘상여소리’를 부르기도 했던 왕기석 선생은 레퀴엠 앨범 삽입곡인 ‘노랑 바람개비의 노래’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열창해 큰 박수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로에서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 특별사진전’이 이어집니다. 2007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70여 장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사진전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며 하루 24시간 시민들에게 개방 전시됩니다.
기념식 사진 : 회원기자 ‘미트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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