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젊은 얼굴의 노 대통령이 어느 민주시민단체연합 토론회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참석자들을 향해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 13대 총선 선거 포스터를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던 모습에는 마치 붓으로 휙 그은 것 같은 특유의 주름살이 파란만장한 일생에서 오로지 한 길을 고집했던 그의 신념처럼 팽팽한 한 획으로 우리와 마주합니다.
“웃음 지은 얼굴을 보니 우리의 바보 대통령이 그리워집니다. 그곳에서 잘 지내시나요?”
캘리그라피 작가 ‘밤삼킨별’의 56개 손글씨 추모메시지인권변호사 시절부터 대통령 퇴임 뒤까지 지하철에서, 시장에서, 포장마차에서, 거리에서, 반평생을 시민들과 함께 했던 사람. 전국 수십, 수백만 개의 촛불이 타올랐던 탄핵반대 시위 현장의 그 뜨거웠던 함성, 10.4 남북정상선언의 역사적 포옹, 그리고 봉하마을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
이번 2주기 추모기간에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과 파주, 부산, 창원, 광주 등 전국 20여 곳에서 전시되어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추모의 열기를 불러일으켰던 ‘손글씨 추모사진전’의 노 대통령 모습들입니다.
국민의 노무현, 국민의 대통령으로 보냈던 지나 30년의 시간들이 바로 어제 일처럼 펼쳐져 있는 56장의 사진들 속에는 노 대통령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라피 작가 김효정씨의 손글씨 메시지가 정성스레 새겨져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의 회원이기도 하며 ‘밤삼킨별’이라는 닉네임으로 온오프라인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주기 추모사진전에서 손글씨 재능기부를 통해 노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5월 전국의 추모객들과 주고받았던 감동의 여운을 <2주기 온라인 추모전>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 2주기 서울 추모사진전 ‘김효정(밤삼킨별)님 손글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