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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할게요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제안과 활동, 그리고 관련한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인터뷰] “나는 개새끼입니다”, 정카피가 사는 법
추천 : 105 반대 : 0 신고 : 0 조회수 : 10587 등록일 : 2010.1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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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정카피’(사람들은 카피라이터 정철을 줄여 이렇게 부른다)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6월 2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8강 진출 결정전이 있던 토요일 아침이었다.

오랜만에 아이 셋과 집사람까지 온가족을 대동하고 ‘노랑개비’(다음노사모카페)가 운행하는 봉하버스에 오른 날인데, 그날따라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아서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을 뵈러 가는 건지 아이들 소풍에 따라가는 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더랬다.

김제동? 박휘순? 정카피!

비오는 고속도로를 1시간쯤 달렸을까? 북새통에도 “자기소개를 빼먹으면 섭섭하다”는 진행자의 주장에 따라 맨 앞줄부터 한 명씩 자기소개를 시작하는데, 저만치 뒤쪽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남자가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하나?’라는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게 보였다.

그가 바로 정철이었는데, 그때 사회자가 “그 유명한 ‘정철카피’의 주인공이자 <내 머리 사용법>과 <불법사전>의 저자”라는 소개를 따로 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가 누구였는지도 모르고 그저 ‘김제동이나 개그맨 박휘순을 닮은 어느 중년’으로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한 자기소개라는 게 “안녕하세요. 정철입니다. 반갑습니다”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는 그를 대번에 알아보지 못하고 시큰둥했던 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때 나는 그를 잘 몰랐다. 그날 봉하로 가는 버스 안의 주인공은 통로를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이었으니까.

두 번째 만남은 딱 넉 달 뒤 이뤄졌다. <노무현재단>의 홈페이지 편집위원회에서였다. 나는 그가 재단의 편집위원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던 것도 몰랐다. 겨우 1주일 출근부를 찍은 늙다리 재단 새내기인 나와, 편집위원이란 이름의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은 처음보다 두 배는 더 반갑고, 세 배는 더 어색하게 이뤄졌다. 세상 좁다더니 여기서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

겨우 넉 달 사이에 사람이 달라지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그는 대충 말리고 빗질도 안했을 것 같은 덥수룩한 머리에, 기른 것인지 깎지 않아서 그냥 길어진 것인지 모를 수염, 그리고 뿔테 안경, 옷만 조금 두터워졌을 뿐 처음 봤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우리의 세 번째 만남은 며칠 뒤 ‘인터뷰어’(인터뷰를 하는 사람)와 ‘인터뷰이’(인터뷰에 응하는 사람)라는 관계로 이어졌다. 아, 갈수록 공식적이어서 더욱 어색한 만남이라니!



카피라이터답지 않은 카피라이터

지난 6월 이후 나는 그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되었는데, 그가 26년차 베테랑 카피라이터라는 것과, 1993년에 낸 <씹어 먹는 책, 이빨>을 시작으로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내 머리 사용법>, 올 봄에 선보인 <불법사전>까지 다섯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 그리고 오래 전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고, ‘오늘의 촛불’ 시리즈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진 스타라는 점 등이다.

그런데 세 번째 만난 정철은 내가 ‘생각’(이라고 읽고 ‘착각’이라고 해석한다)해왔던 카피라이터와는 많이 달랐다. 나는 평소 ‘카피라이터’ 하면 뭔가 날카롭고 지적인 이미지, 젊고 신선한 감각에 충실하게 사느라 더해진 세련미, 피로와 스트레스가 만들어놓은 신경질증 등을 떠올렸는데 그에게서는 좀처럼 그런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26년 경력이면 뭔가 그럴싸한 전문용어와 미사어구로 은근히 자기자랑을 늘어놓을 만도 한데, 그의 말투와 행동은 오히려 이제 막 카피라이터 양성학원에 들어온 늦깎이 학생처럼 수더분하다 못해 자신을 칭찬하는 이야기에서는 소년처럼 수줍어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그와의 세 번째 만남은 내 헛발질의 연속이었다. ‘이럴 것’이라 생각하면 ‘저런 대답’이, ‘아니요’를 기대한 질문에는 ‘맞아요!’라는 맞장구가 나왔다. 그러다 결국엔 ‘내가 보지 못한 뭔가 특이한 구석이 있을 것’이라는 오기까지 발동해 그때부터 나는 그의 말보다 그의 특이함을 들춰낼 질문을 고민하느라 바빴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에게서 베테랑 카피라이터‘다운’ 모습을 거의 찾아내지 못했다. 겨우 하나, 지극한 평범함에서 오는 특이함을 보게 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랄까? 그건 아마도 그를 대표하는 말 가운데 하나인 ‘역발상’이라는 틀에 내 스스로를 가두고 그를 만나려 했던 탓일 게다.



소설가를 꿈꾸던 소년, 카피라이터가 되다

정카피는 학창시절 글을 좀 썼고, 교내 사생대회에서 상도 좀 탔고, 그러다 때가 돼서 대학을 가기는 가야겠는데 부모의 반대로 원하는 학과를 가지 못했고, 그랬으니 학과 공부를 제대로 했을 리가 없고, 학구파는 아니었지만 나름 대학생다운 진지한 고민과 방황도 했다.

그 사이 선배의 손에 이끌려 2년 남짓 ‘청리’라는 야학에서 활동했으며, 때로는 골방에 처박혀 열심히 소설도 썼다. 당시 세상을 향한 그의 시선이 애정이었는지, 열정이었는지, 분노였는지, 혹은 관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는 “대학 입학과 졸업 후 군을 제대하기까지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과 87년 6월 항쟁이라는 현대사를 겪으면서 치열하게 시대에 맞서 싸운 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는 말로 1980년대를 산 ‘청년 정철’의 기억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다시 그는 오랫동안 세상 속의 평범한 한 사람으로 살았다.

학과 교수와 사회에 먼저 진출한 친구들 덕분에 거저(?)먹게 된, 대기업 입사라는 따 놓은 당상을 마다하고 ‘괜히 뭔가 끌려서’ 들어간 첫 직장이 연합광고였다. 그리고 초짜 카피라이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26년. 앞서 말한 것처럼 그는 이미 카피라이터로서 충분히 이름을 날렸고, 자기 이름을 단 책도 여러 권을 냈다. 책이 유명해지면서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여기저기 강연도 많이 다닌다.

여기까지 직업인으로서 그의 이력은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이름만 입력해도 주르륵 펼쳐지는 내용이다. 하지만 정카피의 바이오그래피에는 그에게 ‘성공한 카피라이터’ 이상의 의미를 주는 값진 이름 하나가 들어있다. 바로 ‘노무현’이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지난 해 5월 23일. 이른 아침부터 세상이 온통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침통해 있던 그날. 8년간 ‘노무현’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고락을 함께 했던 송파노사모 식구들과 당장 봉하로 내려갈 채비를 하던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이 범벅이 된 글 “나는 개새끼입니다”를 인터넷에 올렸다.

대통령 노무현은 물론 자연인 노무현조차도 용납하지 않았던 세상에 대한 분노였고, 그가 무장해제 된 채 세상 끝으로 내몰릴 때까지 나 몰라라 했던 자신에 대한 원망이었다. 다음은 당시 그가 올렸던 글의 전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노무현 카피라이터’ ‘국민이 광고주인 카피라이터’로 불린다. 정카피는 오래전부터 노무현을 사랑했다. 국회의원 노무현이 세상에 처음 각인된 5공 청문회. 젊었던 노무현을 보면서 불의에 분노하는 그 당당함에 끌렸고, 자신을 정계에 입문시킨 정치적 스승이었던 김영삼의 3당합당 선언에 ‘반대’를 외치며 몸부림치는 모습에 정치인으로서의 소신과 진정성을 느꼈고, 2002년 광주경선의 기적을 지켜보면서 인간 노무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의 무한사랑을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재는 아직도 저에게 커다란 아픔입니다.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여전히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고, ‘이제는 눈물타령 그만하라’며 다시 일어서기를 독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슬퍼하는 것도,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모두 우리의 몫입니다. 하지만 나는 억지로 슬픔을 밀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슬픔도 힘입니다. 눈물도 힘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와 그의 뜻을 잊지 않고, 자기 삶의 현장에서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죠.”

요즘 정카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노무현을 추모하고 기록하며 그의 뜻을 잇는 일에 열심이다. 지난 5월 서거 1주기의 화두였던 ‘5월은 노무현입니다’나 6.2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선거캠프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사람특별시’, 100만 민란 프로젝트의 ‘100만송이’ 등 각종 카피 작업이 그렇고, 재단에 연재되었던 ‘노무현을 오래오래 사랑하는 방법’이나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각종 포스팅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사는 세상에 ‘노무현가게’ 오픈합니다

“사람들이 제 책을 쭉 읽고 나면 한가지로 집중되는 뭔가가 있는 거 같다고 합니다. 나는 그게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글과 카피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사물, 사랑, 희망, 슬픔, 분노 등의 감정들은 모두 사람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고 결국 다시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정카피의 작품들은 얼핏 보면 정치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엔 모두가 사람, 그리고 상식에 대한 이야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사람사는 세상을 방해하는 이들을 꾸짖고, 비판하는 것 역시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작품이 정치적으로 읽히는 것은 어쩌면 그 내용이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는 ‘역발상적인’ 방식 때문일 것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상식을 이야기하고, 또 상식을 세워나가는 사람. 그의 블로그를 두고 “총명탕보다 좋은 뇌진탕”이라고 평한 어느 네티즌의 소감이야 말로 정철의 카피라이터적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다.

“‘사람사는 세상’에 연재할 새 시리즈 정했습니다. 바로 <노무현가게>입니다. 물론 상상속의 구멍가게에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서도 노무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노무현 커피는 어떨까? 노무현의 담배는 어떨까? 재미있을 거 같지 않습니까? 11월 셋째 주, <노무현가게>에서 소개할 첫 번째 물건은 ‘노무현 라면’입니다.”



정카피의 ‘사람 더하기’

다시 그를 처음 만났던 지난 6월 26일의 풍경 속으로 돌아가 본다. 그날 저녁 ‘내가 쓴 노무현’이라는 주제로 카피라이터 정철이 아닌 노무현을 사랑하는 정철의 가슴 시린 노무현 강연회가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삶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봉하에서 듣는 ‘정철의 노무현 이야기’는 그날 내린 장맛비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질펀하게 적셔놓았다.

강연회가 끝나고 즉석에서 ‘정철 봉하 사인회’가 있었다. 정철이든 노무현이든 여섯 살짜리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큰 딸아이 윤서가 기필코 책에 사인을 받아야겠다고 우겨대는 통에 자리에서 <불법사전> 한 권을 샀다. 딸아이와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다시 한 번 정카피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지만 그때 나는 ‘사인은 받아서 뭐하나, 그냥 인터넷에서 사면 더 쌀 텐데’하며 아주 좀스러운 생각을 0.1초 정도 했었다.

그날 이후 한동안 딸아이가 ‘자기 꺼’라며 책을 숨겨 두고 보여주질 않아 읽지 못하다가 며칠이 지나서야 자고 있는 틈에 몰래 첫 장을 열 수 있었다. 그즈음 지인으로부터 <내 머리 사용법>도 선물 받았다. 나는 정철을 약간 더 알게 되었고, 그의 순수한 당돌함을 조금 좋아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와 친해지는 연습을 하며 네 번째 만남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 그리고 내 방 책장에 꽂혀 있는 두 책의 첫 장에는 정철의 사인과 함께 각각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정철 더하기 조윤서’
‘웃으세요!’




카피라이터 정철이 좋아 하는 것들

새벽 여섯시에서 아홉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연필 들 수 있는 세 시간을 좋아하고
드르륵드르륵 연필 깎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연필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고
술자리에서 쏟아지는 그 많은 말들을 좋아하고
술값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술자리
즉 집에서 아내와 마시는 술자리를 특히 좋아하고
딸아이가 술 한 잔 따라주는 것을 좋아하고
취한사람 용서하기를 좋아하고
취하지 않는 사람 용서하기를 좋아하고
담배는 끊지 못해 할 수 없이 좋아하고
봄날은 간다고 주장하는 한영애의 퇴폐적 창법을 좋아하고
노무현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좋아하고
박주영의 손목 아래 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유니폼을 좋아하고
이세돌의 바둑판 노려보는 깊은 눈을 좋아하고
지금 이 시간 누군가 내 글을 보고 있다고 상상하는 걸 좋아하고
내가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불법사전> 중에서




정카피의 블로그 '뇌진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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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82
3ㅅ 2010.11.09 17:24
이 좋은 글에 무플이라니! 근데 솔직히 정철님 인물은 역발상적이라는^^
시옷 2010.11.09 17:45

고맙습니다.


들에핀꽃 2010.11.09 17:56
'나는 개새끼입니다'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했던, 볼 때마다 눈물입니다
그 글이 정철님의 글이었다니....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노무현가게>의 '노무현 라면' 기대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재는 아직도 저에게 커다란 아픔입니다.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여전히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고, ‘이제는 눈물타령 그만하라’며 다시 일어서기를 독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슬퍼하는 것도,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모두 우리의 몫입니다. 하지만 나는 억지로 슬픔을 밀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슬픔도 힘입니다. 눈물도 힘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와 그의 뜻을 잊지 않고, 자기 삶의 현장에서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죠.”(2)

정철님...사랑합니다~

보리맘 2010.11.09 18:08
"나는 개새끼 입니다"를 보고 또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눈물이 마른줄 알았는데 또다시 눈물이 흐릅니다.죽어도 못잊을겁니다. 우리의 대통령님!
소나무소나무 2010.11.09 18:09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노무현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왜이렇게 가슴이 먹먹하는지 노무현대통령은 희망자체였는데 지금 희망이 없어졌습니다.다행히 이렇게 대통령을 뜻을 이어갈 사람들이 고생하시는 걸 보면서 겨우 희망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노무현가게 꼭 챙겨보겠습니다.
시골이 2010.11.09 18:16
아............이분이셨군요^^
sumi51 2010.11.09 18:35
정카피님 저도 개새끼라고 말할수는 없으나 죄인입니다.
3학년 2010.11.09 18:45
정선생님 반갑습니다. 꼭꼭 찾아와 정독할게요...건강하세요...
은영이엄마.. 2010.11.09 19:11
아, 그 글이 님의 글이셨군요
절절히 마음을 후벼파던 글
내 이야기같아 마음 서러웠던 글...................
포터 2010.11.09 19:15
'노무현 라면'이라는 말에 자극받아 라면 끓이러 갑니다.
오늘 저녁은 '정카피라면'으로 먹습니다.
바보공주엄마 2010.11.09 20:13
개새끼라는 글을 읽으며
참으로 많이도 울었습니다..
오늘 또 웁니다..
흥부 2010.11.09 20:29
눈물닦고 한마디...

개새끼는 강아지입니다.
강아지는 예쁩니다.
정강생이는 이뿌지는 않네요.^^
수줍음 2010.11.09 20:50
개새끼란 욕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철님이셨군요.
앞으로 '노무현가게' 문턱이 닳도록 찾겠습니다.
은빛햇살 2010.11.09 21:12
노무현을 떠나보낸 개새끼들. 서민과 중산층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 할수있는날은 올런지?
가을여자 2010.11.09 21:33
눈물없이 읽을수 없는 글..~
오늘도 여지 없이 가슴을 울립니다.
노무현가게..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퍼플레인 2010.11.09 21:42
내가 개새끼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엉엉 웁니다.
님의 소리 2010.11.09 22:47
저도 차라리 개새끼가 되었으면 마음이나 편하겠습니다,,정말 모두 감사하네요..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10.11.09 23:10
나도 개새끼입니다.
날개2 2010.11.09 23:21
깊은 가을밤...속절없이 당신이 그리워지는데.. 정카피님의 글이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네요..따뜻하게 입고 계시온지..ㅋㅋ
백소진 2010.11.09 23:27
멋있다~ ^^
청빈2 2010.11.09 23:32
정카피님의 글을 읽으며 대통령님께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드셨을때 무심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반성합니다
황석산 2010.11.10 03:00
나도 개새끼소리 들어야 합니다.눈시울이 붉어지네요.
tankcrew 2010.11.10 07:54
저도 개새끼입니다.
아무 것도 해드린 것도, 해드릴 것도 없어서 그저 울고만 있는 개새끼입니다..ㅠ ㅠ
노유사 2010.11.10 08:08
찬바람이 매서운 오늘 아침 너무나 따뜻하고 행복함을 주신 정철님께 감사감사 합니다.
오랫만에 행복한 아침입니다..
봄가을 2010.11.10 08:44
노무현...왜 이렇게 눈물이여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서럽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으셨던 그 아픈 시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피리지니 2010.11.10 09:19
제가 44번째 추천을 누르게 되었네요.
개새끼도 과분하지요.
개만도 못한 세상에 개만큼이라도 되면 좀더 살기 좋은 세상일텐데...^^
구봉 2010.11.10 09:32
너무나도 "인간적인 개새끼들"입니다 --- 죄송 ---
가락주민 2010.11.10 09:37
^^
하이에나경중 2010.11.10 10:03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다가 이글을 보고...또 다시 혼자 흐느껴 웁니다..눈물이 멈추질 않네요..ㅠ.ㅠ 정카피님...고맙습니다. 저도 역시 개새끼 입니다....
일편단심노짱 2010.11.10 10:27
아직도 마음이 왜이리 무거운지...
노무현 라면 빨리 볼 수 있기를 바라구요
그리고
노무현 가게 열심히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유니맘 2010.11.10 10:46
반갑습니다. 슬픔도 힘이라는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슬픔니다.
왕족 2010.11.10 11:08
제가 관심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정카피님이 바쁘셨던건지 최근에 근황이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언제나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정철님^
역시나 너무 조용하시다 싶었습니다
노무현 가게^ 와우~ 정말 기대됩니다...
열심히 들어와서 읽고 댓글 달겠습니다...
같은 개새끼로서.....^^
두레공동체 2010.11.10 12:03
노무현 가게 열심히 찾아오겠습니다.슬픔이 힘이 되게 하겠습니다.
지역발전 2010.11.10 12:18
저도 개새끼입니다.
설송 2010.11.10 13:11
나는 개새끼 입니다.
봉하에서 펼침막에 쓰여있는 글 을 읽고
너무나 저의 마음을 대변하는 저 사람은 누구일까?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쩜 글 이 마음을 찌르는 .. 누가 저렇게 글을 잘 썼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참으로 우리 슬픈 마음을 잘 표현했을까?
그게 바로 정카피님이셨군요.
앞으로도 정신이 번쩍들게 하는 글 많이 써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angela- 2010.11.10 13:30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그곳에서 보고계신가요? 느끼고 계신가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는 이 마음들을.
노통팬 2010.11.10 16:46
저또한 누가 저글을 썻을까~
몇번을 읽어보고 또 읽어보며,,눈물흘렸던 기억밖에 없는데,,
당신이었네요,,
고맙습니다..
또,,눈물이 납니다..
힘없는아줌마 2010.11.10 16:48
누군지 무척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알았네요
정철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 한마디에 눈물짓는 아줌마예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부엉아부엉아 2010.11.10 18:07
정철님의 눈이 깊은 호수처럼 보입니다.. 저도 개새끼입니다.
숭재 2010.11.10 18:56
월요일에도 노무현대통령님 보고싶어서 또 죄책감에 아침부터 울었더랬어요..

사람사는 세상 꼭 만들어요.
향기나는종이 2010.11.10 19:02
글을 읽으면서 또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남의 일인양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던 내 비겁함이
드러나고 말았네요.
빨간사과꼬마 2010.11.10 19:41
아 ~~ 님이 셨군요 ............
궁금했었거든요 .
뷰티3 2010.11.10 19:59
노무현대통령님만 생각하면..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내가 유일하게 존경하고 좋아했던 훌륭한분..넘 넘 보고 싶네요~~
동백꽃집 2010.11.10 20:59
저도 늘 궁금했던 분,
오늘에사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모든 여러 분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중립우파 2010.11.10 21:18
그글을 읽고 눈물이 나는 이유가 나또한 부끄러웠기 때문일까
아니면 노무현대통령이 그리워서 일까?
그분이 돌아 가시고 나서야 사람들은 이제야 당신의 진면목을 봤다고
선거 잘못한 손목을 짜르겠다고 난리를 칠때
난 속으로 한번도 노무현 대통령은 배신하지않았고
그에대한 지지를 철회한적이 없고
사람들이 그를 욕해도 한번도 난 그를 욕한적이 없다고...
스스로 위로 하면서 비겁 했던 시간을 보낸 기억이 생각 나네요.
돌아 가시고 나서 나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그래서 많이 울었던.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노무현 대통령께 모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시라소니黃 2010.11.10 21:21
멋있네요~
잘~ 생기셨구요 ^^
저도 처음엔, 김제동이 수염을 길렀나?
박휘순이보단, 훨배 잘생겼지만 비슷하다~ 고
느꼈습니데이 ~ㅎㅎㅎ
풀향기2 2010.11.10 22:01
또...눈물이 나고 말았습니다....
새롬소나무 2010.11.10 22:15
처음으로 알게된 당신 정철님을 어쩌면 좋아할것 같습니다.
끝까지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주십시오.
건강하세요.
나지수 2010.11.10 23:45
봉하에서 "개새끼" 를 읽었습니다. 그 분의 글이군요. 몰랐었습니다. 우

리 모두의 심정일 것입니다. 잘 봤습니다. 이글을 쓰신 분도 솔직한 표현

감사합니다. 그 때의 상황이 보이는 듯 합니다. 자신의 심경조차도.
안나카레니나 2010.11.11 01:26
미국에 온 지 석달 넘었는데 향수병때문인지 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눈가가 촉촉해져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의 촌평을 보면서 그 '연대의식'이 부러워서인지도 모릅니다.
일렁바다 2010.11.11 04:11
새벽 4시...노무현재단으로 부터 온 메일 "정카피가 사는 법"을 읽고 요즘 근황을 알게 되는군요.
요즘 뭘 하시길래 통 블르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는지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노무현 가게" 기대하구요~ 혹 "우금치"에서 부딪히는 행운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운영자님 정카피님 소식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한아름꿈 2010.11.11 05:17
저역시 전날 늦게까지 낄낄거리며 마신술의 취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접하게된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
한없이 슬퍼서 또 저 스스로가 미워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던지..
속세 2010.11.11 07:11
'나는 개새끼입니다.'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탄핵때처럼만 우리가 신경을 썼어도... 너무 아픕니다.
아줌마 2010.11.11 08:10
내가 개새끼여서,
그분을 벼랑끝에 서게했던 그들에게 분노해서,
그분이 너무 그리워서......
참 많이 울었었죠.
정철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GiantEagle 2010.11.11 09:05
'나는 개새끼입니다.'를 읽어니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정철님이 있어 다행이고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정기수 2010.11.11 09:09
잘읽었으니다
나에게도 정철님을 만날수있는 기회가 올까요 기대되네요
GreenBee 2010.11.11 09:15
정철님 같은 분과 여기에 오셔서 댓글 단 분들의 글을 읽어 보면 노짱의 무모하다고 생각되어 질 만큼의 배짱과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신뢰는 어디서 오는걸까? 라는 물음에 답이 오네요.. 너무 멋있는 분들이네요.
뮤우 2010.11.11 09:21
그렇습니다...이제는 눈물도 메말랐지 싶은데
언제 울컥 또 솟구칠지 모릅니다
미력하고 무력해서...눈 앞에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지만은...나 선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최대한의 마음을 다져보는 것
노무현님을 잊지 않고 마음에 품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주저앉더라도 다시 일어나
한걸음씩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_()_
keeping 2010.11.11 09:22
우리는 쥐박이를 용서 할 수도 없고 용서 해서도 안 됩니다.
그 길만이 님에 대한 남은자들의 양심입니다.
여수앞바다 2010.11.11 09:50
부럽습니다. 편한 길 외면하고 소신껏 사시는 정철님. 더욱 여수 출신이어서 뵐 수 있었다는 것으로도 든든합니다. 시류에 따라 외줄타기를 하는 지식인들의 비겁함을 이겨내고 당당한 모습, 우리의 희망입니다.
운풍 2010.11.11 10:00
그러고 보니 저도 세상 사느라 잊어버린게 많습니다. 저도 개새끼 입니다.
wdoe 2010.11.11 10:12
저 또한 개새끼 이거늘,,,
그게 정철님 작인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네요,,,
또 눈물이 고이네요,,,
보고 싶네요
자전거 타는 그 모습이,,,
우리대장노짱 2010.11.11 11:12
저도 개새끼입니다. 정철님 참 좋습니다. 그러나 박주영이 꼴 넣고 기도하는 건 싫어합니다.
유명한윤 2010.11.11 11:42
읽는 동안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훈사마 2010.11.11 12:58
나도 모르게 눈물이 ...감사합니다
helloar 2010.11.11 13:07
정말 좀더 적극적으로 힘이 되어드리지 못한게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나 항상 미어지게 그리운 대통령님이십니다.
다보 2010.11.11 14:50
오. 형 글도 잘 쓰시는데요? 저도 정철님 뵙고 싶었는데. 언제쯤 보겠죠. '사람사는 세상'에 사람의 주제. 그것이 바로 = 노무현 정신아니겠습니까?
동물원zoo 2010.11.11 15:33
댓글들이 더 감동입니다....
바보도사 2010.11.11 16:07
가슴 저리게 잘 읽고 갑니다~ㅠ.ㅠ
샴푸 2010.11.12 01:33
새삼 다시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 ^^
오늘밤은 노짱님을 맘껏 그리워 할랍니다. 보고 싶습니다.
dodam1223 2010.11.12 08:26
이 아침!왜.또.눈물을 흘리게 만드십니까?희뿌연 창밖보다 더 희뿌연 날들입니다.......사람사는 세상은 그냥 기다린다고 오는건 아닌가봅니다.피눈물이 강물처럼 흘러야 오는건 아니겠죠?......
충무김밥 2010.11.12 09:48
다 마른줄 알랐던 눈물이 아직도 흐르네요...
그 시를 쓰신분이셨군요^.^
그분이 보고싶습니다.
날고싶은 오리 2010.11.12 14:34
정철 카피님을 뵙고 이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한줄의 글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겠구나....하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희망적이었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석자만 들어도
울컥합니다.
마르지 않는 눈물, 이 눈물도 힘이라 하신 정철님의 말마따나
생활속에서 님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충청도 아줌니 2010.11.12 19:08
정철카피님 또 가슴무너집니다,
너무 아픕니다,
우리는 같은가슴을 가지고있어요,
넘 아파요 너무 아파요 너무 아파서 ,,,
삼사라 2010.11.14 01:35
감동만 하지 마시고
책 한 권씩 주문하세요.
lincoln 2010.11.14 14:06
dog & god
손바닥과 손등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과연 나는 그리운 님 앞에
눈물 머금은 국화를 헌화할 자격이 있나?
ㅂ ㅣ 2010.11.19 21:30
ㅠㅠ 가슴이 아파옵니다..
홍마 2010.11.22 22:58
저도 불법사전이라는 책을 읽으며 역발상과 함께 우리 사는 세상을 좀 더 진지하게 그리고 생동감있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소중한 만남과 소통이 우리를 일깨우며 함께하겠지요.
가람과미리내 2010.11.28 19:46
정철님,,까만장미 할무니입니다~촌철살인 여전하시겠죠??서점에서 멋진사진 기대합니다^^
별종찬 2010.11.29 19:57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항상 깨어있는 양심으로 살아 가렵니다.....
재리 2010.12.01 16:31
답답한 마음에 사람사는세상을 찾아와 몇개 글을 읽다 이곳 '개새끼' 글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진한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참 후련합니다. 자주 찾아올께요.
아뿌아 2010.12.20 09:34
나도 개새끼입니다...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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