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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 봉하 ‘Rain Festival’ 어때요?
조회수 : 4071
등록일 : 2011.08.25 10:27


기억나세요? 어린 시절 비가 오면 옷이 젖든 말든 쏟아지는 비를 즐기며 마냥 뛰어놀았던 추억. 빨래는 엄마 몫이고 동심엔 그저 비조차 신나는 놀이소품이었던 그 때, 우린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첨벙첨벙 거칠게 없었지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뭘까요. 이런저런 조심스러움과 움츠림? 문득 화가 났습니다. 이번 토요일. 우리는 봉하에서 열릴 대통령님 탄생 65주년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날씨 예보는 ‘전국적 비’ 소식입니다. 매일 매일 비 걱정을 하다가 드는 생각이 그겁니다.

‘그래, 왜 꼭 비 걱정을 해야 하지? 까짓것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즐기면 되지. 어릴 땐 비가 오면 되레 세상이 온통 놀이터였는데….’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역발상. 우리가 왜 궁색하게 날씨 걱정을 해야 할까요. 쨍하면 쨍한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그냥 즐기면 되지 않나요? 옷이 젖으면 한번 빨고 말죠, 뭐. 부산·경남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아무리 비가 와도 2만, 3만 명이 경기장을 지키며 응원하다지요. 그보다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대통령님 오신 좋은 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번 토요일, <봉하음악회>는 그냥 ‘고’입니다. 무대를 날려버릴 허리케인급 태풍만 아니면 그냥 갈 겁니다. 왜냐구요? 인생 살다보면 우리 가는 앞길에 눈도 오고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그런 거죠. 그러면서 가는 거죠. 왜 그깟 날씨까지 신경 써가며 걱정하고 요리조리 피해가야 할 이유가 뭐 있습니까.

출연자들도 비 오면 좀 맞고 말겁니다. 객석에 있는 권양숙 여사님과 문재인 이사장님도 비 좀 맞으실 각오입니다. 서럽게 맞는 비가 아닙니다. 대통령님 오신 좋은 날이니까요. 그냥 즐긴다고 생각하면 되죠. 여러분도 그렇게 맞으며 즐기면 어떨까요. 공연장 바로 옆에 누워 계신 그날의 주인공, 대통령님도 오는 비 다 맞으시며 우리와 함께 하실 테니까요.

비에 초탈하려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억울해서 그렇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님을 모시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모릅니다. 참으로 어렵게 무대에 오르기로 수락하신 한 전 총리님은 공연을 앞두고 노래방에서 몇 번이고 연습을 하셨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리려구요. 공연에서 그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홀로 노래방에서 노래 연습하는 전직 국무총리 모습 상상하면, 연출진이 그깟 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미안합니다.

도종환 시인, 이창동 감독, 문 이사장 사모님, 그리고 성악가 선생님들, 특히 정훈희 권진원 이희아씨 모두 어렵게 무대에 서기로 결정한 분들입니다. 그 분들 모두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10년 봉하 작은음악회 모습

딱 한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대통령님 탄생축하의 의미를 뜻깊게 하기 위해 기꺼이 출연하기로 하고 준비하고 계신 겁니다. 그 모든 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아까워서라도, 비가 쏟아지든 말든 그냥 ‘고’ 할랍니다.

여러분도 함께 ‘고’ 해주시겠습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비 옷 단단히 준비하고, 오는 비 맞으면서 ‘Rain Festival’로 해봅시다. 철퍼덕 철퍼덕 놀아보며 대통령님을 느껴봅시다. 동심으로 돌아가, 한 판. 그럴 분들은 봉하로 오십시오.

비가 안 오면 어쩌냐구요? 아니면 말죠. 제목을 ‘Moonlight Festival’로 바꾸면 되니까요. 뭐 대수입니까. 어찌됐든 우리는 갑니다, 봉하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대통령님 생신을 빼먹어서야 되겠습니까. 거듭 여러분을 봉하로 초대합니다.

▶ 노무현 대통령 탄생 65주년 기념 <봉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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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19
똥글뱅이 2011.08.25 11:12
그곳에 함께하진 못하지만
무조건 '고' 맞습니다!
봉하음악회 준비하시는 스텝분들-
감사하고요, 수고많으십니다!
흥부 2011.08.25 11:23
유월장마 이후로 어김없이 일요일이면 태풍이나 폭우가 몰려왔습니다.
산행에서 비를 맞지않은 날은 딱 두번 뿐이었습니다.
봉하비 한번 맞아보죠.^^ 모이자 봉하로~~~~~
무우 2011.08.25 11:53
대전입니다 대전에서 가시는분 연락주세요^^
jwbds@hanmail.net
산아이 2011.08.25 13:24
어쩜 이렇게 맛깔스럽게 글을 쓰실까요? 읽다 보면 상상이 절로 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동네아이 2011.08.25 15:48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요번 토욜 집사람과 가려 합니다~~~
흠뻑 비 맞아본지도 까마득 한데 기분 괜찮겠는데요~~~
3ㅅ 2011.08.25 18:06
님을 기리는 축제에 날씨가 뭔 대수겠습니까.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기는 축제가 되길 기원합니다.
좌파 2011.08.25 18:54
아~~가고싶다
사는게 뭔지..내년을 기다려봐야쥐
초가집 2011.08.25 19:03
경북 구미입니다. 구미에서 제차에 카풀해서 같이 가실분 연락주세요^-^
기분좋게 산책하듯이 다녀올 예정입니다
010-8191-6308
동백꽃집 2011.08.25 20:09
비 오는 날, 그것도 가을비가 많이 오는 날도 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온 날 물빠짐이 좋지 않아 무논 같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 차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아이들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눈엔 공이 물에 둥둥 뜨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데
그냥 열심히 신나게 공을 차는 아이들,,,,,,
비를 흠벅 맞고 교실로 들어오는 아이들, 개구쟁이들!
그 얼굴들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의기양양해 했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를 닦아주는 손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시절이었겠죠.
걔들이 감기 들까 걱정하면서,,,,,,

봉하엔 옷을 따뜻이 입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앉을 자리는 있는지? 아니면 서 있어야 하는 지 여러 가지 궁금하고,
주차할 곳은 있는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지도 궁금한 점입니다.

서거 1주기 때도 비가 오고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바퀴 뱅뱅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서거 2주기 때도 비가 왔습니다.
그만큼 하늘도 같이 울어주나 봅니다.
너무 분하고 억을하고 슬퍼서,,,,,,_()_
완전잡초 2011.08.25 20:16
비맞으러 우리가족 모두 갑니다...
오늘 마트에서 김밥재료와,,,소풍준비 확실히 했습니다...

받은만큼 돌려줄 그날까지...
우리들의 활기찬모습으로,,,저들을 떨게 만듭시다...
노무현재단 2011.08.25 20:41
[주차-교통안내] 안녕하세요. 동백꽃집님. 봉하로 오는 길이 쉽지 않지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라고 권유하고 싶어도 봉하음악회 행사의 경우는 밤에 끝나다보니 그럴 수도 없네요. 주차는 일단 마을안에 있는 공영주차장과 여유공간을 활용합니다. 그러고도 차량이 넘칠 경우에는 마을입구(작은저수지가 있는 갈래길)부터 통제하고, 공단주차장 등 인근의 여유 있는 공간으로 안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추도식처럼 아주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아 추가 주차공간을 마련하지는 않았습니다.
훈초 2011.08.25 21:41
참석합니다.
비가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참석합니다.
이게 참여 정신입니다요.ㅎㅎ
바보공주엄마 2011.08.25 21:47
ㅠㅠㅠㅠ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양비님의 글에 더욱 가고 싶습니다...
디냐 2011.08.25 22:39
비랑은 너무도 친합니다.
울 대통령님도 비를 좋아하시는 듯.
디냐 2011.08.25 23:13
양비님..
양정철닷컴 시즌2는 언제 개봉하나요?
우연히 2011.08.26 08:33
벌써 마음은 그곳에...
스프링66 2011.08.26 11:02
1주기 2주기때도 비가,,

김제동 토크쑈 자봉때 우비 생각하면 지금도 진땀 삐질삐질입니당..
방문객들께서 우비를 직접 준비들 해가셔씀 합니다^^
그게 다 우리 회원들 돈이고, 뜻있는 일에 쓰여질 돈 아닐런지요 ^^*
내사 노 2011.08.27 14:20
우산 하나씩 들고
노짱님을 그려요!!!!
가을여자 2011.08.27 15:12
오늘 날씨가 화창해서~좋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가고픈 봉하.~
함께 하진못해도~마음은 봉하에 있습니다.

사무처장님.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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