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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1인시위-179차] "내가 이리도 많이 변했구나"

1인 시위 2011.12.26

“내가 이리도 많이 변했구나”

- 노무현을 만난 변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빠’가 되는 사람들


▲ 왼쪽부터 Martyr, sanora0922, 보리엄마, 순수나라, 투덜투덜투덜이, 3ㅅ, 풍금이, 좌파님

“저는 노무현이라는 분을 알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전엔 불법까지는 아니지만, 관행에 젖어 살았어요.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을 알게 되니까 그렇게 살 수 없더라구요. 제가 보수적인 지역(부산)에 삽니다. 요즘엔 노무현 대통령 흉보는 사람 있으면 그냥 지나치질 못해요.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뭔 일이 있으면 봉하로 달려갑니다. 그럴 때마다 실감하죠. 내가 이리도 많이 변했구나...(웃음)”

sanora0922님의 고백이다. 그는 아주 추웠던 22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살짝 빗나가 다행이었던 23일 잇따라 1인시위에 동참했다.

마음에 노무현을 품고 있던 사람들

그는 ‘사람사는 세상’ 게시판에서 꽤나 말썽쟁이 회원이었다. 격론과 거친 논쟁을 벌이기 일쑤였고, 일부 회원들은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젠 게시판의 화해를 위해 뛰고 있다. 여러 회원들과 온라인으로, 전화로, 때론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대화하고자 노력한다.

이렇게 변한 그가 낯설다는 분도 있다. 무엇이 그를 변하게 했을까. 바로 ‘노무현 정신’이었다. 스스로 “노무현을 만나 개과천선되었다”고 말할 정도다.

대통령 안장식이 끝나고 오랫동안 봉하에서 ‘묘역지기’를 했던 순수나라님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그의 해석에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이 갑자기 개과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노짱을 만나서 바뀌었다는 분들을 보면, 실제 그분들은 마음에 노무현을 품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걸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이날 1인시위 신청자는 투덜투덜투덜이님, 보리엄마님, 풍금이님. 매달 한 번씩 경북 김천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상경하는 보리엄마님. 날씨가 매서워도 어김없이 검찰청 앞을 찾았다.

그런 보리엄마님과 함께 하고자 몸이 좋지 않은 데도 따뜻한 커피를 갖고 달려온 풍금이님. 그리고 보리엄마님과 sanora0922님 응원을 위해 나온 3ㅅ님, 좌파님. 참으로 든든한 ‘동지’들이다.

행여 추운 날씨로 참석자들이 줄까봐 걱정돼 나온 순수나라님과 Martyr님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순수나라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는 ‘산타’로 변신했다. 그에게 검찰청 직원이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메리 크리스마스’보다 더 힘나는 인사다.

1인시위에 처음 참여한 투덜투덜투덜이님. 서른을 넘겼다는 나이가 믿기기 않는 동안의 소유자. 직장에 휴가를 내고 나왔다. 모두들 젊은 회원의 1인시위 합류를 환영하자, 되레 “일찌감치 못 나와서 미안하고, 이렇게 지켜주신 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음씨 고운 투덜투덜투덜이님은 전혀 ‘투덜’되지 않고, 네 곳에서 벌어진 1인시위 참가자들과 부지런히 교대를 하며 자리를 지켰다. 1인시위를 마치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 바로 이날이 투덜투덜투덜이님의 생일이었던 것. 축하 인사밖에 건네지 못해 미안했다.

‘노무현’으로 하나가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빠’가 되는 사람들. 그런 분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 그 어떤 것보다 고마운 선물이다.

▲ 2012년 1월 1인시위 참여하기

‘사람사는 세상’이 조현오와 정치검찰에게 ‘Go(告)’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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