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을 위한 박재동 화백 순회전시 <아시아의 행복한 동행>

조회 883추천 02011.07.04

바보의 꿈

-초설 조정제

노란 바람개비를 따라
노란 바람을 타고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꿈에서 당신을 뵈었는데
이제는 정말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힘 있고 가진 자들 눈치나 보면서 굽실거리다
살짝만 거슬려도 가차 없이 밟히고 이유 없이 버려져도
찍소리 못하는 진짜 바보천치로 살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 피도 눈물도 흘릴 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우리 소박한 국민들에게 사람이 꾸어야 할
노란 꿈을 주게 해 준
바보 대통령을 만나 참 행복했습니다
오늘 당신을 사랑했던 바보들이 모여 당신을 그리고 추억합니다

당신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
그 꿈의 씨앗들이 봉하 들녘에 파란 새싹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살맛나는 세상이 될 때까지
바보 대통령님이 꿈꾸던 그 길을 따라 꿈꾸듯 걸어가겠습니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도
당신의 꿈보다 온 국민들이 다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는
행복한 동행의 나라를 꿈꾸던 바보 같은 당신
우리 국민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와도 주저 없이 맞짱을 뜨던 바보 같은 당신
꿈 안에서도 꿈 밖에서도
바보 대통령님을 꿈꾸는 바보중의 바보로 살겠습니다
꿈 안에서도 꿈 밖에서도
바보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바보로 살겠습니다
영원히 우리들 마음속에 꿈꾸는 바보로 남아 있을
바보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 이 시는 지난 7월 2일 추모의집에서 있었던 박재동 화백 판화전시 개막식에서 낭송된 조정제 시인의 작품입니다.

출력하기


1652	생가와 쉼터(※ 명칭 : 사람사는 세상)를 소개합니다. (22)	2010.02.10
1651	비오는 날 - 봉하쌀은 이렇게 해서 발송됩니다. (22)	2010.02.09
1650	노무현 대통령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큰 변화는 국민들이 선택했다” (41)	2010.01.27
1649	이기웅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그분에게 우리의 말을 돌려드리자” (28)	2010.01.06
1648	지관스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널리, 오래 전해주자" (53)	2010.01.04
1647	2010 첫날의 봉하마을 (60)	2010.01.01
1646	2010년 첫 대통령님 묘역참배 (114)	2010.01.01
164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7)	2010.01.01
1644	[2008년 대통령 신년사] 모두 건강하고, 살림살이도 넉넉한 한해가.. (154)	2009.12.31
1643	[2007년 대통령 신년사] 자신감 갖고 선진국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17)	2009.12.31
1642	[2006년 대통령 신년사]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합시다 (18)	2009.12.31
1641	[2005년 대통령 신년사] 대한민국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협력이 필.. (8)	2009.12.31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