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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봉하의 24시간을 리플레이하세요” (봉하캠프 하이라이트 영상)

조회 2,059추천 32012.10.31

사람사는 세상 회원가족 50여 명이 지난 10월 27일부터 1박2일간 <가을 봉하캠프>를 다녀왔습니다. 2010년 10월 첫 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17번째, 2012년으로서는 마지막 봉하캠프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와 사촌까지 3대가 함께한 가족이 있는가 하면 2년 전 첫 가을 봉하캠프를 잊지 못해 다시 봉하를 찾은 모자, 직장과 가사를 훌훌 털고 가벼운 걸음으로 찾아주신 선생님, 매주 자원봉사도 모자라 자녀 셋을 데리고 캠프에 참여한 회원도 있었습니다.

 

노란색 비옷을 마치 유니폼인 양 줄줄이 챙겨입고 봉하재단 주영훈 비서실장과 빗속을 함께한 대통령의 길 걷기. 봉하 주민들조차 자주 보기 힘든 빗속의 운무는 그야말로 황홀했고, 서녘바람에 시야가 점점 밝아지면서 캐릭터논의 대통령님과 만날 때는 모두가 반갑고 그리움에 차마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우리교육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요. 특히 근현대사. 그만큼 노무현재단과 후원회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시민학교를 통해 우리 스스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해요. 노무현 대통령은 늘 역사의식이 투철하고 끊임없이 공부했던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왜 이 좋은 주말 봉하까지 와서 이 밤에 잠도 자지 않고 앉아있습니까. 우리 아이들 때문이잖아요? 아이들이 올바로 배우고, 잘 살 수 있는 거. 그게 우리의 일이잖아요.”

 

봉하 방앗간에서 이뤄진 ‘명짱’ 명계남 상임위원의 즉석강연은  이번 봉하캠프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꼽고 싶습니다. 유쾌·상쾌·통쾌한 명 강의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대한민국 현대사와 민주주의 이야기는 이날 함께한 20여 명의 아이들에게도 잊지못할 산교육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태운 2인용 자전거로 대통령님 뒤를 따르듯 봉하들판을 원 없이 달렸고, 들녘 너머 과수원에 모여 아침이슬 머금은 단감을 한아름씩 수확했습니다. 막 따낸 단감을 무릎에 스윽 문지르고는 한입 덥썩 깨물며 세상을 다 가진 양 깔깔거리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합니다.

 

비가 오면 비와 함께, 햇살이 좋으면 햇살과 함께 넉넉한 인심의 봉하 자연이 안겨주는 가을 이야기에 흠뻑 젖어든 스물네 시간. 함께한 분들께는 추억의 리플레이, 함께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아련한 그리움의 미소를 안겨줄 <가을 봉하캠프> 하이라이트 영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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