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127추천 02010.07.19
오늘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을 치른 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2007년 7월 20일 오전 10시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 예정지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에 참석, 세종시 건설의 역사적 첫 삽을 뜨셨습니다.
이날 대통령님은 “국민 여러분이 지어준 ‘세종’이라는 이름은 행복도시에 딱 맞는 작명”이라며 “창의와 혁신으로 우리 역사의 융성기를 이뤄내신 세종대왕의 위상에 걸맞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역점으로 추진한 세종시 건설사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2000년 9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내놓으면서 시작됐지만, 최근까지 8년간 두 차례의 헌법소원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참여정부는 2003년 말 연기․공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내용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제출했고, 국회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제1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이듬해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고, 2004년 7월 헌법소원까지 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석달 뒤 ‘수도 서울은 관습헌법’이라는 해석과 함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참여정부는 2005년 1월 ‘16부4처3청’을 이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으며, 한나라당은 2005년 3월 이전 부처를 일부 축소하는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특별법은 2007년 입법예고됐으나 지방자치단체간 이견 등으로 상임위원회 소위원회에서조차 논의되지 못한 채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18대 국회 들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이 단일법안을 발의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합의안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행정도시를 반대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17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상황은 급변했고,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명되자마자 ‘세종시 수정안’을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다 2010년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참패 뒤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원안대로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부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하루 속히 대통령님이 꿈꾸었던 균형발전 정책의 결실이 맺어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2007년 대통령님의 연설을 다시 한 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님 축사 전문 (전체영상보기)
|
![]() |
![]() |
![]() |
---|---|---|
249 | 10.4 남북정상회담 3주년 기념식 (4) | 2010.10.04 |
248 | 10.4 남북정상회담 3주년 기념영상 (9) | 2010.10.04 |
247 | [이정희 민노당 대표] “조현오, 이미 자신의 죄를 자백한 사람” (25) | 2010.09.09 |
246 | [대통령님 생신 영상]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90) | 2010.09.01 |
245 | [봉하마을 작은음악회 영상③] 별이 되신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25) | 2010.08.31 |
244 | [봉하마을 작은음악회 영상②] 님이 계셨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18) | 2010.08.31 |
243 | [봉하마을 작은음악회 영상①] 사랑하는 대통령님 당신 생신이에요 (28) | 2010.08.31 |
242 | 노무현 대통령 탄생 64주년 기념공연 - 봉하마을 작은음악회 (118) | 2010.08.29 |
241 |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고소·고발 (13) | 2010.08.19 |
240 | [긴급 공동기자회견] “故 노무현 대통령을 더 이상 모독하지 말라” (33) | 2010.08.16 |
239 | [연설] 행복중심복합도시 기공식(2007.07.20) (17) | 2010.07.19 |
238 | 권양숙 여사님 강원도지사 및 충남도지사 취임식 참석 (26) | 2010.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