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0/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0/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답니다

돌솥note 조회 974추천 182010.09.10

   
 


백두산의 원추리 - 김자윤 -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라도 살아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 서명숙의《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중에서 -

.
.
.


바람이 몹시 붑니다.
저는 바람에 공포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남편따라 울산에서 -現代-밥을 먹고 살 때
바닷가라서 태풍을 자주 겪었습니다.

태화강은 범람하여 가로등 꼭대기만 남았고
바람이 귀신소릴 내며 베란다 유리창을 스칠 때
유리가 금이 가고
실리콘이 지지직 소리내며 떨어지기 시작할 때의
공포가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있습니다.

엊그제 -곤파스- 때문에 베란다 유리창이 나간 집을
뉴스에서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집주인들의 마음이 헤아려졌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고요.

너무 무서워 꼭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어찌할 방법이 없어
결혼할 때 혼수로 해 간 
두꺼운 솜이불 뒤집어 쓰고 안방 한가운데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풀잎도 나무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연은 더 높이 치솟아 오르고
돛이 달린 배는 망망대해를 더 잘 달립니다.

어찌 삶에 바람이 불지 않겠습니까?
살아있다는 증거겠지요?
그 바람에 지지말고 
바람타고 모두 더 높이 오르시길...

그 사나운 바람도 다 때가 되면 지나간답니다.


주변에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모두 태풍 피해 없도록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0379 철새들에 낙원 봉하 (5) 요정새우 2012.02.15
10378 잠깐만 쉬어 가십시요^^ (9) koko0226 2012.02.15
10377 철새모이준비,배토작업(2012,2,15) (2) 진영지기 2012.02.15
10376 너~~무 잘 생기셨어요! (8) 돌솥 2012.02.15
10375 천호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사진입니다 (16) 연꽃마실 2012.02.15
10374 양란님, 취재 내용이 궁금합니다. (7) 미트로 2012.02.14
10373 노영동 감자호크님 봉하 사진 (양해없이 옮겨옵니다) (11) 아쉬움만 2012.02.14
10372 얼어버린 아라뱃길에 해가 떨어지다. (2) 동강(動江) 2012.02.14
10371 뻥튀기차가 온 날 (2) 김자윤 2012.02.14
10370 식당앞에 서 있는 노란개비. (5) Martyr 2012.02.13
10369 지게 (3) 김자윤 2012.02.13
10368 이 사진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21) 돌솥 2012.02.13
95 page처음 페이지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