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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jeung
조회 2,999추천 102008.03.30
*생태와 환경을 고민하시는 노짱님...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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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남과 더불어 사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에게 배풀고, 나누고, 남에게 폐끼지지 않고, 울 엄마의 가르침대로 내가 좀 손해 본다는 느낌으로
살고자 노력했고, 노력중이며, 그런 축에 끼는 사람이라고 여겼다.
좀 비싸도 생협을 통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고, 공정교역 제품을 구입하고
복지단체에 정기적인 후원도 하고, 시민단체에 후원금도 내고, 북쪽의 내 반쪽들에게
기금도 내고, 적십자비 고지서도 챙기고...
휴우.... 그런데 아뿔사....이 땅에 사는 건...우리만이 아니라는 걸..
인간의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미쳐 깨닫지 못했구나....
황윤 감독의 로드킬을 다룬 '어느날 그 길에서'를 봤다.
눈이 퉁퉁 부울만큼 울었다.
그리고...너무 너무 미안했다.
삵, 너구리, 고니, 사슴, 족제비, 꿩, 황조롱이, 뱀, 개구리, 두꺼비...
지리산을 둘러싼 88고속도로, 제1산업도로, 구례 섬진강 강변도로에서만
1년 동아 6천여건의 로드킬을 확인했고 이들이 죽어간 자리를 표시하면
그대로 선이되고 길이 될만큼.
헤아릴 수 없는 수 많은 동물들이 길에서 자동차에 깔려 죽어가고 있었다..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왜 넓은데 놔두고 짐승들이 도로로 나오냐고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 곳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 원래 그들이 살던 곳이다."
희귀종으로 한반도에 남은 유일한 고양이과 동물 암컷 삵 팔팔이가
거의 일주일간 12개의 길을 넘어 30KM를 내달려
자기가 태어난 곳 부근인 88고속도로로 돌아가는
모습은 동물의 신비이자...
고속도로가 그들의 집을파괴하고 만들어진 것임을...아프게...깨닫게 한다.
거기다 1제곱미터당 1km의 길이 나 있어 국토 대비 도로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야생 동물들이.. 도로를 피해 살아갈 갈 방법은 없다!
드넓은 초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던 인디언들이
백인들에게 쫓겨 삶터를 빼앗기고 보잘것 없는 인디언 거주지에
갖혔더랬다. 인디언들은 그래도 인간이라...이런 사실은 역사로라도 남지...
대한민국 10만km 도로 위에서 하루에도 수백, 수천건씩 발견되는
로드킬의 흔적은...제대로 조사된 적도 없고 기억하는 이도 없다.
대규모 토목건설과 도로가 인간의 치적일지 모르나..
자연에게, 이 땅의 야생동물들에게
그건 인간이 저지르는 최악의 살생이고... 폭력이었다.
그리하여 이 땅이 동물이 살만한 곳이 아니게 될 때
인간은 과연 살만할까...살수 있기나 할까?
'어느날 그 길에서'는 내게...내가 더불어 공존해야 할 대상이
인간만이 아님을...아프게 깨닫게 해준....
그 동안 내가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아왔는지를...반성하게 만든..
슬프고도 감동적인 영화였다.
다들 가서 보시라. 동숭동 하이퍼택 나다와 대전 광주 부산에서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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