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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기행 ( 2 ) - 봉화산 야간등반

돌솥note 조회 1,721추천 232011.05.10



낮에 정토원 올라갈 때 보았던 것과는 달리
연등들이 산책로를 따라 봉화산 정상까지  
어둠 속에서 확연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오른쪽 맨 앞에 계신 분이 피부미남 -데비트-님이십니다.
멋쟁이시죠?

대표님 봉하 패션!

청와대 기록관리 비서관님이 시골 아저씨 다 되셨네...ㅠㅠㅠ

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봉하를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는 대표님!

사면이 불빛인데 봉하마을만 문명에서 벗어난 동네처럼
어둠 속에 섬처럼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동식물은 밤이면 숙면을 취해야 하는게 자연의 섭리거늘
문명의 이기인 전깃불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불쌍한 도시의 생물들.

그 어둠을 찾아 갖가지 동물들이 봉하로 봉하로 모여든답니다.
어둠과 무농약으로 이미 -생태계의 寶庫-가 된 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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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표현에 의하면
-게르만族 여자같이 튼실한 등판-을 지닌 저와
-건너가자-님
모처럼 오셔서 이틀 동안 예초기로 논둑의 풀을 다 깎으시고
아침에 홀연히 사라지신 또 다른 한 분!
그리고 찍사 -데비트-님.
이렇게 5명이 야간산행을 했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밤에 가 본 산입니다.



어둠과 간간히 뿌리는 빗방울 때문에 조심조심 하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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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호미든관음상도 보았구요
2009년 초봄
봉화산 정상에 불이 난 곳에 산철죽이 자리잡은 것도 보았습니다.

노짱님께서 검찰의 조사를 받으시고
야만의 언론이 온갖 지라-ㄹ을 떨어 마음도 심란한데
봉화산 정상에 불까지 나서 불길했던 그 봄!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불이 난 자리에 산철쭉은 자리를 잡아 꽃을 피웠고
그리고 그 꽃은 무심히도 이미 져버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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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서울로 공연을 보러갔다는데
귀가 전이라서 기다리다가 후딱 글 하나 올리고 잡니다.
다른 때 같으면 얄짤없이 먼저 자는데 이틀 동안 집을 비웠기에...

제가 글에 번호를 매겨서인지
1편 다 읽었습니다... 요렇게 쪽지 보낸 분도 계셔서...

그 쪽지의 주인공이 -목화밭-님이라고
어떻게 제 입으로 말하겠습니까?
목화밭님도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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