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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ria
조회 2,874추천 02008.06.29
兄弟들 가신 후론
하늘도 함께 눈시울을 적시다가
이제 통곡으로 변하셨소
눈물 속에 피어난 꽃
세 송이의 꽃들은
형제들의 아픈 고통 못 찾은 명예위해
진혼탑 세우고자 하늘이 보낸 使者지요
父母 잃고 울부짖는
子息 앞서 보낸 심정
짝 찾아 방황하는 숱한 사연을
형체도 그림자도 없는 서글픔을
어찌 진혼할까
아!
하늘도 무심타
못다한 청춘들이
부실공법 관리 소홀로
시루떡 고물처럼
가루되어 없어졌댜
이 일을 우찌 할꼬
어디에다 호소하나 억울해서 우찌 할꼬
난지도 넓은 땅에 흩어진 공글더미
손톱발톱 다 헤져도
내 자식 찾아야지 내손으로 찾아야지
부모屍身 찾지 못한
이 불효는 어이할까
짝을 찾아 헤매는 허전함을 어이할까
가슴에 박힌 못을
어느 누가 뽑아주랴
혈흔묻은 옷 하나가 한구의 시신이오
머리카락 한 올이 한구의 시신이라
찰나의 압착으로 분해된 그 위에다
火魔까지 겹치어 한증탕과 같았으니
흔적인들 있을 소냐 무엇이 남았겠나
형체있는 시신 찾아 구조작업 하였건만
형체없는 시신을 어디가서 찾아내나
붕괴된 그 순간을 원리로 추론하면
찰나에 압착에 분해되어 없어졌다
600명 1개 대대 산사람을 호명해도
착각할 수 있을진대
실종자 행정 보나마나
없어진 육신 책임 DNA로 규명되나
참사도 억울한데 증거없어 실종자면
失踪者는 몇 번죽나
죽은 건 확실한데 실종자가 웬말이냐
存靈들 걱정마오
이 한몸 던져서도
정황증거 설명하여
명예회복 시켜줄께
하늘에 誓願하며
神樂歌의 음률이 진혼의 넋이 되어
왕생극락 인도하니
모든 미련 버리소서
새 옷 입고 오실적엔
참사의 교훈이 아로새겨진
삼풍공원의 비문 앞에서
그대 영령들을 추모하는 비문을 보고
함께 잘못임을 부끄러워 합시다
반성참회하옵시다
존영들을 대신하여
창조주께 부처님께 서원하니
부디 冥福 누리소서
종이에다 대충 그렇게 써서 붙이고 비닐을 덮어 삼풍현장에 걸어두고
어느 분이 주시는 차비로 부산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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