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묵은 것으로 새것을 누르지 말자! 어른이 어린이를 내리누르지 말자.(.....)
부모는 뿌리라 하고 거기서 나온 자녀는 싹이라고 조선 사람도 말해 왔다.(.....)
그러나 조선의 모든 뿌리란 뿌리가 그 사명을 잊어버리고 뿌리가 근본이니까
상좌에 앉혀야 한다고 싹 위에 올라앉았다. 뿌리가 위로 가고 싹이 밑으로 가고
이렇게 거꾸로 서서 뿌리와 싹이 함께 말라 죽었다. 싹을 위로 보내고 뿌리는 일제히 밑으로 가자!
-소파 방정환-
交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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