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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봉하마을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머 특별한 글, 사진은 아니구요! )

떠버기note 조회 3,555추천 162008.05.13

 그래서 오늘 방문객도 오후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또한 노공이산님도 나오시지 않을 것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비도 오고 어스름한  해질녘일지라도 봉하에 가고 싶었습니다.

몇번 다녀왔는데 아이들과의 스케줄과 방문객들이 많은 탓에 먹지 못했던,

노공이산님이 드셨던 소고기국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비가 오는 주차장! 거의 차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뭐 예상했구요! ㅋㅋㅋ

국밥집에는 불빛이 새어나오는데 문은 닫혔답니다.

"어 문 닫았나?"

마치는 시간도 모르고무작정 갔기 때문에 원망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빛이 있길래 가서는

저 : 안녕하세요! 마치셨나요?

이모님1 : 예 마쳤는데예! 어찌 왔습니까?

저 :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국밥 먹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모님2 : 함 나가 봐라! 문 열어 봐라!

이모님1 : 어찌 왔습니까? 늦게....

저 : 그냥 왔습니다. 국밥 먹고 가고 싶어서요!

이모님1 : 어서 들어오이소! 몇 분?

저 : 예 두 그릇 주십시오!

찬찬히 식당 둘러보고, 노공이산님의 사진도 보고.....

이모님2 : 특별히 많이 넣었다이

저 : 고맙습니다.

저 : (맛난 국밥이 나오고 한 술 뜨고서) 저 몇 시에 마치시는데예?

이모님2 : 네 시!

저 : 헉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와서요!

이모님1 : 아이고 너무 늦게 왔다아이가

이모님은 제가 너무 늦게 와서 노공이산님도 못 보고 가는 사람인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저는 정말 국밥 먹고 싶어서 왔는데...ㅋㅋ

사진도 찍고 맛나게 한 그릇을 다 비울 쯤...

맛나게 먹고 있는 저를 보시고는

이모님1 : 아이고 배고팠는갑다. 밥 좀 더 갖고 온나!

이모님2 : 밥 더 필요합니까?

저 : 괜찮습니다.

이모님1 : 아닌데 (하시며 밥이랑 소고기국을 한 그릇씩 더 내어주십니다.)

저랑 후배는 배부른데 챙겨주시는 이모님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 소고기국 국물만 남기고 반찬이고 밥이고 다 먹고 왔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다큐보니깐 더 단장하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허름하지만 이런 모습의 식당이 좋다고 그대로 두시지요"

라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물어보는 것도 무척이나 실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그런 핑계로...,

제가 여러분은 대표하는 마음으로,

저 : 이모님 이거 당연히 한우지예?

이모님2 : 아이고 당연하지! 첨 부터 끝까지 한우지!

      반찬 하나하나 다 우리가  만들었다아이가!

저 : (ㅠㅠ 윽 죄송합니다. 당연한지 알면서도 물어봤던 저를 용서하소서!)

잘 먹고 나왔구요!

멀리 보이는 사저의 불빛이 보였습니다.

노공이산님도 저녁들고 계시겠지?

뭐 별다를 것 없구요! 간단한 봉하마을 국밥체험기였습니다.

 3시간이나 늦게 왔는데 문열고 반겨주신 이모님 고맙습니다.

막걸리도 한 잔했습니다. 국밥이랑 궁합이 좋구요!

담에 오면 파전이랑 함께 마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 가격표 보는데 캔커피보고 많이 웃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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