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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떠나 진영으로 갑니다.
띠링띠리링
"오늘 뭐하노?"
"와~"
"별 일 없으면 나하고 *** 에 가자"
"별 일은 없는데, 지금 봉하마을 간다."
"사람들 엄청 많이 온다카던데..."
"그라면, 얼렁 갔다가 연락하꾸마."
"지금 갈라 카는데"
"그라마 안되겠다. 다음에 연락하재이."
"알겠다. 내 갔다 오께^^"
11시경 도착해보니
대체로 한산 하더군요.
연휴의 첫날이라 다들 멀리 갔나부다하고 생각하며
생가를 참관하고 봉화산을 오릅니다.
산을 오르니
동네가 한눈에 들어 오더군요.
대략 산책하고 돌아오니, 한 50여분 걸리더군요.
13시 30분 나오신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간단히 잔치국수 한그릇 할려고 들러섰더니만, 직장동료를 만났지 뭡니까! ㅎㅎ
드디어 시간맞춰 등장하는데
낯익은 분과 동행하여 나오시더군요.
이해찬님입니다.
88세의 노인 한분은 전 대통령이신 노무현님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팔팔하게 잘 살고 계십니까?" <=== 기억이 희미해서 아마도 이것 비슷하게 이야기한 듯 ^^;;
"성씨가 무엇입니까?"
...
"권씨입니까? 하이고 저기 집안에 있는 사람도 권씨잖아요"
이때 88세 노인(할머니)께서 노무현님을 좀더 가까이 보시기 위해 안간 힘을 쓰시고 있더군요...
"역시 대단합니다. 권씨 고집은... 조금 있다 따로 만나겠습니다."
움직이는 노무현님을 따라 할머님께서 평행선을 따라 움직이시더니만
본인이 있는 곳까지 다가오셔서 기어이 노무현님과 악수를 합니다.[2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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