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다.
이때 김준식 상병이 대열에서 앞으로 뛰어나와 “대통령님,한 번 안아보고 싶습니다”라며 노 대통령을 안고 한바퀴 돌았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자이툰 부대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지프차 안에서 눈물을 보였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내무실 순시 이후 “대통령께서 (영국에서)황금마차 타셨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여군인 김세령 중사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니 로또 1등 당첨된 것보다 더 큰 영광”이라면서 “TV 보다 실물이 더 잘 생겨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원경 병장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간다”면서 “대선때 노 대통령을 지지했는데,이유는 군복무기간을 줄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 병장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며 두 팔로 하트모양을 그렸다
노 대통령은 “처음 파병할때 명분,국익,안전 다 각기 기준이 달라서 걱정많이 했다”고 파병결정 과정을 회고했다.
노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의 임무와 관련,“여러분들의 몫은 이라크에서 평화 재건을 지원하는 것이고,또 이라크 내에 한국군의 이미지를 심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흘린 땀이 대한민국의 외교력,한국의 또다른 힘”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은 문제는 대통령이 잘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잘하고 싶은데,하도 별라다고 타박을 어떻게 주는지 마음이 씁쓸했던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요즘은 외국에 나와 여러나라에서 대접을 잘 받아 기분이 썩 좋아졌다”면서 “저도 잘하겠다.여러분들의 통수권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양심에 부끄럼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누구라도 때로는 잘못 생각할 수 있고,틀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주의는 큰 오류 있을 때 그걸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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