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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스럽던 울 아들......

사이다병note 조회 2,686추천 102008.10.31


어제저녁 중간고사를 망친 초등2학년 아들 녀석과 말이없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야 아직 초딩이라 학업성적에 별 관심이 없거든여..
하지만 다들 그러실줄 알지만 엄마들에 극성이^^

아빠: 저녁먹자

아들: 예(힘없이 엄마에게 된통 당한 뒤라)

아들: 저녁을 한참먹다 .  아빠 왜 밥이 하얀 쌀밥이야(우리집은 잡곡밥을 먹는지라)

아빠: 대통령 할아버지가 농사지은 쌀로 지은 밥이라 그래(분위기상 통명스럽게)

아들: 이명박??

아빠: 이병박 할아버지가 농사지을 사람처럼 보이데

아들: 아.... 노무현 할아버지

아빠: 왜 그렇게 생각해

아들: 그냥 그렇게 느껴져

저는 그냥 아들 공기에 비록 돼지고지 넣고 만든 김치찌게 였지만 먹음직스런 고기
한점을 올리고 가슴 흐믓해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공부보단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며 바라보는 시선이 예뻐서요

노공님에 쌀로 좋은 저녁시간과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우린 이런날 그냥 못 보내죠..
오널 아빠가 쏜다 저녁식사후 아들 두 녀석과 치킨집으로 고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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