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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일곱 눈팅 봉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2)

이성수note 조회 4,729추천 812008.08.20

늦어 죄송함돠~


예상 못한 반응에 놀랍고 당황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근데 뭔가를 기대하다 거기에 부흥하지 못하면 차갑게 돌아선다는 온에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눈팅이기에 모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또 올린다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고 부담스럽지가 않았습니다
..^^


밸걸. 다 부담이니? 걍 올림 되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 눈팅들 성격 이상하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는 눈팅인것 같습니다
...ㅋㅋㅋ


어제는 참여 사진관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던 동생이 놀리듯 한마디 던집니다
.


"2
편은 별로 나올 것도 없는 것 같은디..고민좀 되겠당..^^"



말이
2편이지 한 페이지로는 스크롤 압박이 심할듯해

그날 자봉으로 애쓰셨던 분들의 사진 몇 장 따로 올리려 했던 것인데...

모두들 2편이 기대됨당~ 기대됨당~ 기대됨당~ 요렇게 압박을 가해오니..ㅎㅎ

물론 꼬리글로 2편으로 넘긴다는 말은 제가 했으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 몰라몰라~ 배째!~~~~~~~~~~~~
두어 달 후에나 올려야 징~~~ 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낚싯밥을 던지며 부추기는 댓글님들 지켜보며

이유야 어찌 됐든 쌩깜으로 계속 가다가는 사람 사는 세상에 눈팅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마.. 주기기야 하겠니? 라는 두려운 심정으로 2편 올립니당~~



호미든님께는 내일 뵙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봉하 마을에 들어선 시간이 밤
12시가 조금 넘었나 봅니다.

마을 입구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노란 건물에 노사모 사무실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였고. 기록으로 남긴다는 희망돼지 작업은
거의 마무리 정리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연휴 주말이면 차가 막히는 것이 당연한 건데
그런 상황들을 충분히 감안하고 좀더 일찍 출발 함께 했어야했는데 말입니다
.


다시 주차장 쪽에 마련된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간단한 전체 미팅을 가지고
아침 작업을 위해 일부는 강당에서 일부는 제각기 준비해온 텐트 속으로 취침에 들어갑니다
.

(이와 관련된 사진은 아래 호미든님이 올려주신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 눈팅들은 호미든님 사업장에서 사온 치킨 외엔
요도... 텐트도... 모기향도...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었습니다
. 그렇다고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아니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고민이나 기대도 없었습니다.


눈팅
인생 따뜻하고 편안한 날만 있겠는가. 서늘하고 고된 날도 있는 게지
그런 마음들이었던 같습니다.


역시 최악의 상황에도 잡초처럼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남은 사람 사는 세상의 눈팅들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우리 앞을 지나던 노사모 대표님의 배려로 누울 있는 자리를 마련할 있었지요.






아침을 위해선 잠시 눈이라도 좀 붙여야 했으나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 많은 밤들을 아파하고 울음으로 보내면서 그리워했던 노무현대통령님입니다.
그분이 저 멀리도 아닌 바로 요 앞에 계신데 눕는다고 잠이 올리 없었습니다.

옆에서 부스럭거리는 것이 잠이 오질 않는 건 다른 눈팅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옆에 누운 눈팅 2님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옵니다..


-주무세요?..
-아뇨..노대통령님이 요 앞에 계신데 잠이 올 리가 있나요.,..

내 대답을 예상했다는 듯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팅 2님이 벌떡 일어납니다.


-그럼 좀 걸을까요? 혹시 압니까? 대통령님 여사님 산책 나오실지?..

그 말에 솔깃한 주위에 눈팅들 “와아~그럼 대박이다!“라며 모두들 벌떡 일어납니다.
우리는 저 만치 불 켜진 노무현대통령님의 사저를 바라보며 발소리라도 들릴까
조용조용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합니다.. 시간이... 새벽 2시 20분?...비슷할겁니다.








봉하의 밤은 우리들의 부모님이 계신 내 고향인양 참 편안했습니다.

지척에 계신 부모님에게는 명절에도 못 찾아뵈었지만 봉하 마을은 왔다는 눈팅 6님..

도시 생활 정리하고 봉하마을 가까운 곳에 삼겹살집을 차려 호미든님처럼
매일매일 노짱님뵈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눈팅2님,............

봉하 쌀의 잉기로 내 차례까지 안 올까봐 불안하다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눈팅 4님...









그렇게 우리 눈팅들은 사람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이어가면서
새벽 깊도록 누군가를 마냥 기다렸습니다.

대박이 없을거란건 모두들 알면서도 말입니다.........









닭 울음소리에 밤새 소근거렸던 눈팅들 저마다 작업 나갈 준비로 일어섭니다.

지지난밤 하늘에서 큰 대문이 열려지는 꿈을 꿨다며 틀림없이 대박이 있다며
5분만 더 기다려 보자고 이상한 고집을 부리는 눈팅.. 다들 구르고 뒤집어지고^^









이분들 역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는지..
아니면 새벽을 달려 방금 도착들 하셨는지. 집합시간 30분전 행복한 작업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농군정호 비서관님의 등장!

여러분 모여 주십시오!~~~~~
이제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태극기를 향해 경례!!!!
애국가는 3절까지만 부르겠습니다. 동~해 무~울과~~백두산이~~

농군정호 비서관님의 진중한 표정을 보고 나름 상상을 했습니다만...
작업 식순에 국민의례는 없었음돠!~ㅋㅋㅋ










지난밤 대박을 꿈꾸던 사람들을 지켜보셨는지 피곤들 하지 않냐면서
입가에 알듯 모를듯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고는 오늘 작업 일정에 대한 설명을 주십니다.

어느분이 대통령님은 언제 뵙냐고 묻자 일도 안하고 벌써 대통령님 뵐 생각부터 한다고
비서관님의 장난스런 핀잔에 모두들 구르고 뒤집어지고^^









봉하마을의 희망!~ 장군차의 잡초들을 솎아 내기 위하여 출발!~~~~~









농군정호님은 사람사는세상 뿐이 아니라
여러 곳 많은 사람들로부터 속눈썹이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자세하게 알려진 것 같습니다.

사진보다는 역시 실물이 좋았고..일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농군이었지만
가까이서 뵌 농군님은 매너뿐이 아니라 지적인 에리트가 풍겨나는.....
왜들 농군정호님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번 자봉에서 농군님을 직접뵌 눈팅6님은 그날 이후 광팬이 되었다는..........

많이 마르신 것 같습니다. 농군으로서의 고단함을 나름 짐작은 해보지만...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상쾌!!! 가벼운 발걸음!!!! 너!!! 잡초들!!! 오늘 다 주거써!~~~~~~~~~~~~










오늘 작업을 할 곳은 봉화산을 오르는 중간쯤에 위치한 감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농군정호님께서 장군차와 잡초를 구분하는 법... 잡초를 솎아 내는 요령.. 등등
주의 사항을 열심히 설명 하고 계신데.....

다들 구르고 뒤집어지게 만드는 질문이 나옵니다^^

"이따가 참 나올 때 노무현대통령님도 오시나여?..”

잡초 제거하러 장군차 밭에 온 사람들이 마음은 뽕 밭에있습니다..ㅋㅋㅋ










잡초를 솎아내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풀들에 덥힌 장군차를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간혹 모르고 장군차를 밟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눈썰미 있는 눈팅들만이 해 낼 수 있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그런 작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장군차가 감나무 아래에 심어져 있습니다.
허리를 꾸부린 상태에서 잡초를 솎아내는 작업이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안산으로 돌아 오는 길에 눈팅 3님은 허리가 펴지질 않아 힘들어 하셨는데
지금은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작업 하던 날은 그렇게까지는 덥지 않아 조금 덜 힘들었지만.
끔찍하게 더웠던 전날의 자봉 분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장군차와 잡초 구분이 어려웠던 작업 초기에는..
장군차를 찾아내면 심봤다!!를 외치며 아이처럼 기뻐들 합니다.









다른 심마니들 심봤다 한번 외칠 때....
온 몸에 땀으로 범벅된 농군정호 비서관님은 10개 20개의 진도가 나갑니다.
역시 농군정호님이었습니다......










조금 지나니 요령도 생기고... 작업 속도에도 탄력을 받습니다.
적응들이 빨라서 예정 소요시간보다 진도가 빨리 나갔다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눈팅들~~~~











좀 더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작업을 마친 장군차는 노란 표식을 해둡니다.
풀이 또 자란 후 이곳으로 자봉오시는 분들은..... 아, 그때 그분들이 해둔 표식이구나...
그렇게 고마워 하셔도 좋습니다. ㅋㅋㅋ











씩씩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라서... 봉하마을의 기쁨이 되고... 모든 농촌의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소망은 노무현대통령님뿐이 아니라 땀 흘린 분들.. 그리고 사람 사는 세상에
모든 님들의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여러부~운~~~!!! 참이 왔어요! 휴식!~~~” 누군가 소리칩니다.

참이란 말................
어릴 적 들어보고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보는 정다운 소리입니다.










다른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제 고향 충북에서는 참이 오면... 장떡에 막걸리..도토리묵.. 또는 잔치국수
가끔 쌀밥에 고깃국도...... 그렇게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상했던 봉하의 참은 내 예상을 한참 빗나갔습니다.
종이컵 속에 수박 두 조각..

우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다들 즐거워합니다.










땀 흘림의 기쁨......... 지금 우리에게는 이것 이상의 넓고 편안한 길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멀지 않은 날 우리는 알 것입니다..... 갈증을 채우는 한조각의 수박처럼......










휴식에 피우는 달콤한 한 모금처럼...











보람은 땀 흘리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뭘까요?.......................”

땀 흘리는 분들의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눈팅 5님이 제게 던진 화두입니다.











허리 한번 펴지 않았던.. 아버지와 아들........










젊은 사람보다 더 열심이셨던....일흔을 바라 보신다는 할머니










부지런히 풀을 걷어 내는 아이......







주말이면 찾아와 자봉 한다는 찍사..


호미든님...
부산싸나이님..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도 아랑곳
끓임 없이 봉하 마을을 가득 메우는 수많은 방문객들


사람 사는 세상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진 한 장에도 울고 웃으며 감동하는 이름 모를 수많은 네티즌들


뭘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

내 대답...스스로 깨우치기 전에는 안 갈켜 준다고 했슴돠..ㅋㅋ




우리 처럼 께으른 사람들은..
나보다 다른 분들의 주장을 듣고 느끼기에 더 적당한 눈팅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습니다만..
어제 오늘 눈팅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신 많은 분들에 용기와 감명을 받아
저희 일곱 눈팅은 여전히 눈팅으로도 유효한. 반 눈팅으로 오늘 새 출발 합니다.
(설마.. 이말에 3편 4편을 기다린다늉?...)





사람 사는 세상에 일곱눈팅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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